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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15일 연속 순매도 기록, 국내 증시 하락세 국면


  • 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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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10-15 10: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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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증시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 데이터에 따르면, 15일 동안 외국인들은 연속적으로 순매도를 기록하였으며, 이 기간 동안 누적 순매도 금액은 2조4천957억원에 달했다.

    특히, 지난 4일에는 4천178억원의 순매도로 가장 큰 금액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의 이러한 매도세는 2020년 3월 5일부터 4월 16일까지의 30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한 이후로 최장 기간이다.

    금액 기준으로 살펴보면,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POSCO홀딩스,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등 주요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도하였다. 반면, 기아, 포스코인터내셔널, KT, SK하이닉스 등은 외국인들의 순매수를 받았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이러한 매도 행태를 대내외 여러 요인, 특히 금리 상승, 수출 및 내수의 침체, 중국 경기의 부진, 그리고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국채 금리 반등과 달러 인덱스의 강세가 국내 증시 투자 심리를 악화시킨 것"이라며, "그러나 현재는 극도의 공포 구간을 벗어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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