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0-13 15:51:34
삼성이 야심차게 준비중인 CPU가 퀄컴 버전보다 성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갤럭시 사용자들의 관심을 끈다.
삼성전문 소속통인 샘모바일은 현지시간 10월 12일, 삼성이 내년 초 공개할 갤럭시S24 플러스에 대해 긱벤치 벤치마크 결과가 유출됐다고 전했다.
이번 소식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삼성이 오랜시간을 들여 준비한 자체개발 CPU의 성능을 가늠할 수 있어서다.
긱벤치를 통해 알려진 갤럭시S24 플러스 모델의 번호는 SM-S926B인데, 끝자리가 'B'로 명명된 이 제품은 삼성 엑시노스2400 CPU를 사용하는 점이 특징이다.
긱벤치 점수를 보면 갤럭시S24 플러스 엑시노스 버전은 싱글코어 CPU 테스트에서 2,067점, 멀티코어 CPU 테스트에서 6,520점을 기록했다.
이는 전작 스냅드래곤8 2세대 For 갤럭시 CPU를 품은 갤럭시S23 울트라가 긱벤치 점수가 싱글코어 1,895점, 멀티코어 5,062점을 기록한 것에 비교했을때 싱글코어 성능은 8.3%, 멀티코어 성능은 22.3% 향상된 모습을 보여준다.
다만, 퀄컴의 경쟁 칩셋에 비하면 성능이 떨어짐을 확인할 수 있다.
어제 알려진 소식에서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 CPU를 사용한 S24 울트라는 싱글코어/ 멀티코어 테스트에서 각각 2,234점, 6,807점을 기록했는데, 여기에 비하면 삼성 CPU가 퀄컴 CPU보다 성능이 각각 7.4% / 4.2% 정도 떨어지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매체는 벤치마크 테스트는 어디까지나 참고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실제 사용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는만큼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아직 S24 출시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삼성이 엑시노스2400 CPU의 성능개선을 하기에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삼성이 퀄컴한테 성능면에서 압도한 전적이 없는만큼 지금의 상황 그대로 제품을 출시할 수 있고, 만약 그렇게되면 삼성을 믿고 기다려온 삼성 엑시노스 선호 고객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줘 앞으로 삼성 CPU가 설 곳은 더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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