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0-11 09:55:02
8월 경상수지가 48억1천만달러(약 6조4천839억원)의 흑자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8월까지의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09억8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54% 급감하며 지난해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상품수지는 50억6천만달러로 4월 이후 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6.5% 감소한 537억5천만달러, 수입은 21.0% 감소한 486억8천만달러였다.
특히, 석유제품, 반도체, 철강 제품, 화학공업 제품의 수출이 부진했고, 중국, 동남아, 일본으로의 수출이 위축됐다.
반면, 승용차 수출은 28.1% 증가했고, EU와 미국으로의 수출은 감소세에서 벗어났다.
수입 측면에서는 원자재 수입이 27.6% 줄었으며, 원자재 중에서도 가스, 석탄, 원유, 석유제품의 수입액 감소율이 각각 45.9%, 41.7%, 40.3%, 15.1%에 달했다.
또한, 반도체 제조장비와 반도체 등 자본재 수입이 16.2% 줄었고, 승용차와 곡물 등 소비재 수입 역시 19.0% 축소됐다.
서비스수지는 16억달러의 적자를 냈고 코로나19 관련 방역 완화에 따른 여행수지 적자가 1년 전보다 약 2억원 증가한 11억4천만달러로 나타났다. 본원소득수지는 14억7천만달러로, 작년 8월과 비교해 줄어든 상태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8월 중 57억3천만달러 증가했으며,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4억1천만달러,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17억달러로 늘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0억5천만달러로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10억1천만달러 감소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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