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0-04 16:15:13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는 기계공학부 이기욱 교수 연구팀이 고속 주행을 보조하는 로봇 슈트를 활용해 200미터 전력 질주를 실험한 결과 최대 3.4초의 기록단축을 나타냈다고 4일 밝혔다.
중앙대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로부터 5년간 총 250억원을 지원받아 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100m 전 국가대표 선수인 오경수 선수팀과 협력해 로봇의 도움을 받아 100m 세계기록인 우사인 볼트의 9.58초를 돌파하기 위한 후속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이기욱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로봇 슈트는 기존의 보행이나 주행 과정에서 착용자의 에너지 효율을 증가시키는 것이 아닌 인간의 신체적 능력 향상과 이를 통한 한계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어 기존 로봇 슈트들과 궤를 달리한다.
연구팀은 신체적 한계돌파의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해 일반인 피험자 9명을 대상으로 200m 전력 질주 야외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로봇 슈트 착용 시 기록이 3.4초까지 단축된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날 실험에 임한 피험자들은 평균 1초가량 기록을 단축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성과에 대해서 이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간이 로봇과 함께 신체 능력의 한계를 돌파한 첫 번째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검증한 핵심기술은 이기욱 교수의 교원창업기업 ㈜휴로틱스로 기술 이전됐으며, 휴로틱스는 이번 신기술을 기반으로 재활·스포츠 영역에서의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중앙대는 밝혔다.
연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로봇 분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로보틱스(Science Robotics, 2022년 IF=25)’에 게재된 논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베타뉴스 강규수 기자 (healt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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