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9-29 13:16:01
미국 포드자동차가 미시건주에 건립 예정이던 배터리 공장 건립 계획을 중단했다고 로이터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투자 규모는 35억 달러(약 4조 7000억원)였다. 포드 외에도 많은 자동차 업체들이 미국 내에 전기차 및 배터리 공장 건립 계획을 내놓았지만, 제조공장을 증설할 만큼 판매량이 향상된 곳은 테슬라 뿐이었다.
로이터가 2023년 상반기(1~6월) 미국 전기차 판매대수를 분석한 결과, 테슬라는 1~6월 미국에서 32만5291대를 판매했다. 2위 제너럴모터스(GM)의 쉐보레는 3만4943대, 포드, 현대, 리비안이 뒤를 이었다.
차량별 판매대수를 살펴보면 테슬라 4개 차종이 상위 12위에 진입해 있으며, 모델 Y와 모델 3는 각각 20만대와 16만대로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쉐보레 볼트는 3만5,000대, 포드 머스탱 마하-E는 1만3,600대를 판매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도에 의문을 나타낸다. 특히 포드의 경우 7월에 올해 전기차 부문 적자가 45억 달러(약 6조 75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내놓은 전망보다 적자폭이 50% 증가한 것이다.
전기차 부문의 적자폭 증가 이유는 올해 테슬라가 주도해온 가격 인하 정책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콕스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전기차 평균 소매가격은 1년 전 7만 달러(약 9450만원)에서 올해 7월 5만 3376달러(약 7205만원)까지 낮아졌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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