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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네이버에 애플까지...간편결제 이용액 하루 8000억원대로 17%↑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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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9-06 18:21:00

    삼성·네이버페이 이어 애플페이까지 가세
    간편송금도 7000억원대로 급증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거래가 확산하고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에 이어 애플페이까지 가세하면서 올해 상반기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금액이 하루 평균 8000억원을 넘어섰다. 토스와 카카오페이 등을 통한 간편송금은 하루 7000억원을 돌파했다.

    ▲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 등에 이어 애플페이가 가세하면서 상반기 간편결제 서비스 하루 이용금액이 8천억원선을 넘어섰다. 카카오페이, SSG페이 등을 통한 간편송금 역시 크게 늘어나면서 일평균 이용금액이 7천억원대를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 3월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애플페이 홍보물 ©연합뉴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중 간편결제·간편송금 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일평균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건수는 2628만2000건, 이용금액은 8450억50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건수는 13.4%, 금액은 16.9% 늘어난 수준이다.

    간편결제는 모바일에 미리 저장해둔 신용카드, 은행계좌 등의 정보 또는 충전한 선불금 등을 이용, 거래 시 비밀번호 입력이나 단말기 접촉만으로 간편하게 결제하는 서비스다.

    이용금액을 제공업자별로 보면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 등 전자금융업자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삼성페이·애플페이 등 휴대폰 제조사 비중이 점차 상승하고 있다.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현황 ©한국은행

    휴대전화 제조사의 간편결제 일평균 이용건수와 금액은 각각 812만6000건과 2117억9000만원으로 23%와 24.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선불금 기반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실적은 일평균 609만6000건, 7460억700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24.2%와 23.9% 늘어났다.

    전자지급결제대행 서비스(PG) 이용 규모도 빠르게 늘고 있다. 하루 평균 2510만3000건, 1조1845억4000만원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16% 증가했다.

    PG서비스는 전자상거래에서 구매자로부터 대금을 받아 판매자에게 최종적으로 지급하도록 결제정보를 송·수신하거나 그 대가를 정산 대행하는 서비스다. PG서비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온라인 거래 신용카드 결제대행을 중심으로 이용 규모가 늘었다.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도 하루 평균 이용 금액이 96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 급증했다. 선불전자지급은 미리 충전한 돈으로 송금이나 상거래 대금 결제, 교통 요금을 지불하는 것으로, 각종 '페이'와 교통카드, 하이패스카드 등이 모두 해당한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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