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패션업계, MZ 등산객 선점 경쟁…고프코어 아이템 잇달아 출시


  • 신근호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3-08-31 11:09:57

    가을 산행 시즌을 앞두고 패션업계가 분주하다. ‘스포츠케이션’, ‘헬시플레저’ 등 운동이 2030 라이프스타일의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은 가운데, 퍼포먼스 향상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젊은 등산객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등산이 MZ세대의 힙한 취미로 떠오르면서 알록달록 쨍하기만 했던 등산복 스타일이 다양해졌다. 특히, MZ세대는 일상복과 운동복을 구분 짓지 않는 만큼 평소에도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는 간결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 이에 패션업계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편안한 일상 느낌에 독보적인 기능성을 더한 등산 고프코어 아이템을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 인코더 스트라이크©오클리

    산처럼 높은 곳은 햇볕이 강하게 내리쫴 시야를 방해받기 쉽다. 이때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눈부심을 차단해 선명한 시야를 볼 수 있고, 자외선 등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해 주어 등산 필수템 중 하나로 꼽힌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오클리는 통기성이 특히 뛰어난 다목적 스포츠 아이웨어 ‘인코더 스트라이크’를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기존 인코더의 디자인을 그대로, 렌즈 상단에 벤틸레이션 홀 디테일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네모 모양의 작은 홀이 독특한 멋을 내며 스타일리시한 룩을 연출하는 것은 물론, 활동 시 공기의 흐름을 더욱 원활하게 해 장시간 쾌적한 활동을 돕는다.

    자체 개발한 피지오모픽 지오메트리(PhysioMorphic Geometry) 기술로 전면 무테의 일체형 렌즈를 구현해 밀착력을 높였다. 큰 사이즈의 렌즈가 보다 확장된 시야를 제공하는 동시에 눈과 그 주변부를 넓게 보호한다. 콧등과 템플(아이웨어 다리)에는 고정력 높은 고무 소재를 입혀 역동적인 동작에도 아이웨어가 떨어질 걱정 없이 집중할 수 있으며, 프리즘 렌즈가 명확한 색상 대비를 제공해 지형 굴곡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템플에 제품별 배색 디테일을 더해 스포티함을 한층 강조한다.

    ▲ 고어텍스 마운틴 비스타 재킷©노스페이스

    간절기 야외활동 시에는 변덕스러운 날씨에 대비해 아우터를 준비해 놓는 것이 좋다. 노스페이스는 아웃도어 활동과 일상에서 모두 스타일리시한 ‘고어텍스 마운틴 비스타 재킷’을 한정 출시했다. 이 제품은 ‘1990 마운틴 재킷’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절개 패턴과 실루엣 등 고유 헤리티지에 한층 더 독특한 패턴을 적용해 차별화했다. 블루 스톤 색상의 경우, 피츠로이산에 쌓인 눈과 노을을 표현한 전사 프린트가 독창적인 스타일을 자랑한다. 이와 더불어 방수, 방풍, 투습이 우수한 고어텍스 소재를 사용해 쾌적한 활동을 돕는다.

    ▲ 험준한 지형에도 편안한 등산화©아이더

    불규칙하고 험한 지형을 오르고 내리는 만큼 발이 편안한 신발을 신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더는 안전한 산행을 돕는 고기능성 등산화 2종을 공개했다. 그중 ‘피어스 TT’는 타이어 테크와 결합돼 일상과 아웃도어를 아우르는 하이커즈 스타일로, 릿지화 컨셉의 신끈 구조를 통해 레트로 무드를 더했다. 넥센타이어와 협업한 타이어 테크 물성의 엑스그립 아웃솔이 우수한 접지력을 제공하고, 안정적인 보행을 돕는다.

    ▲ 콤팩트 백팩©마운티아

    등산 시 적당한 크기의 가방을 활용하면 움직임을 한층 가볍게 할 수 있다. 마운티아는 가벼운 산행을 위한 가방 3종을 내놓았다. 먼저 ‘카일라’는 콤팩트한 크기의 배낭으로, 양쪽 포켓에 접이식 우산과 물병을 수납할 수 있다. 립스탑 나일론 소재를 사용해 오염 걱정도 덜어냈다. 넉넉한 용량이 특징인 ‘노블’은 가방 앞면에 웨빙 디테일로 등산 스틱과 카라비너를 이용해 로프를 수납할 수 있다. 슬링백 ‘에리오’는 두 손이 자유로워 활동성이 높고, 등 부분에 메쉬 소재를 적용해 통기성이 좋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