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테슬라 공장 설립 제안에 인도 정부 '전기차 수입세 15% 인하'로 화답


  • 우예진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3-08-26 09:17:10

    ▲테슬라 © 베타뉴스DB

    인도 정부가 테슬라의 제안에 따라서 일부 현지 제조에 전념하는 자동차 제조사에 대해 수입세를 인하하는 새로운 전기차 정책을 마련 중이다. 테슬라가 인도 시장 진출 방안의 일환으로 인도에 자동차 공장 설립 제안을 한데 따른 후속 조치다.

    로이터통신 단독 보도에 따르면 현재 인도에서는 40,000달러 이상 자동차 수입세는 100%, 그 외 차량은 70%다. 하지만 수입세 인하 정책이 적용될 경우 최소 15%까지 수입세 인하 가능성이 제기된다. 로이터통신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조치가 시행되면 인도 정부에 수입세 15%만 내도  전기차를 인도에 수입해 판매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의 수입세 인하 정책이 시행되면 수입 전기차 가격 하락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많은 외국 전기차 업체들이 인도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서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인 인도의 전기차 보급률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입세 인하는 테슬라가 현지에서 제조하려는 저가형 신차뿐만 아니라 현재 판매 중인 모든 차종의 판매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테슬라는 지난 2021년 전기차에 대한 수입세 100% 인하를 요구하면서 인도 진출을 시도했다. 지난해 머스크와 인도 정부가 현지 제조에 대한 협상을 펼쳤지만 협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이후 테슬라는 인도에 현지 공장 설립안을 제출하고, 인도 공장은 향후 2030년 풀 가동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 외 다른 국가들도 전기차 제조 설비를 유치하기 위해서 인도와 비슷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인도네시아는 투자를 계획 중인 전기차 제조업체에 대해 수입 관세를 50%에서 0%로 인하하겠다고 제안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1437130?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