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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탕 먹고 탕후루?¨ 양궈푸 마라탕 홍대점, 탕후루 인기 힘입어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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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8-24 16:56:24

    과일 꼬치에 설탕을 입힌 중국 길거리 간식인 ‘탕후루’가 10대와 M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일부 프랜차이즈 지점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오픈런과 웨이팅까지 생겨날 정도로 탕후루는 전성기를 맞고 있다. 최근에는 '마라탕 먹고 탕후루 먹으러 간다는 '마라탕후루'라는 신조어가 생겨나기도 했다. 탕후루가 큰 인기를 끌면서 마라탕 가게까지 반사 이익을 받고 있다.

    ▲ 양궈푸 마라탕 홍대점 전경

    지난달에 새롭게 문을 연 중국 마라탕 프랜차이즈인 '양궈푸 마라탕' 홍대점을 찾았다. 홍대거리에 위치한 '양궈푸 마라탕' 홍대점은 바로 앞에 탕후루 가게가 두 곳이나 있다. 이곳 탕후루 가게에서는 줄을 서서 먹는 경우도 흔한데 실제로도 '마라탕후루'를 즐기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양궈푸 마라탕' 홍대점 관계자는 "마라탕과 탕후루가 핫한 음식이 되면서, 홍대의 탕후루 가게를 찾아오면서 동시에 마라탕을 즐기는 손님들이 부쩍 늘었다"고 밝혔다. 실제로도 마라탕을 먹고 후식으로 탕후루를 즐기는 것이 하나의 코스가 됐다"고 덧붙였다.

    ▲ 탕후루©베타뉴스

    마라탕과 탕후루의 인기 비결로는 10대와 MZ세대가 선호하는 입맛인 '단짠단짠'이 꼽힌다. 얼큰한 마라탕으로 입안을 얼얼하게 만들고 입가심으로 탕후루의 달콤함을 맛보는 것이다. 두 음식 모두 중독성이 강하며 이를 통해 스트레스가 해소된다는 반응이다.

    ▲ 양궈푸 마라탕 홍대점 내부

    양궈푸 마라탕 홍대점을 찾은 한 20대 손님은 "마라탕을 먹고 탕후루까지 먹으면 자극적이니까 스트레스가 풀리고 행복한 느낌이 들어 자주 먹는다"고 밝혔다. 덧붙여 "양궈푸 마라탕은 홍대입구역과 가깝고 깔끔한 오픈 주방에 셀프바, 무한으로 제공되는 밥이 있어 즐겨 찾는 곳"이라고 밝혔다.

    마라탕과 탕후루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마라탕이나 탕후루는 먹방 콘텐츠에서 높은 조회수를 얻어 먹방 유튜버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한편 식약처 관계자는 “어쩌다 한번 탕후루를 먹는 것은 괜찮지만 평소 첨가당이 많은 과자나 음료를 즐겨 먹는 경우라면 당을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조절해야 한다"며 "성장기 초등생들이 섭취할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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