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가 한때 ‘테슬라 킬러’로 홍보했던 I-페이스(I-PACE)를 2025년 단종할 계획이라고 오토카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재규어-랜드로버(JLR)의 CEO 아드리안 마델은 I-페이스의 판매가 성공적이라는 기존 예상을 깨고 단종을 발표했다.

마델은 I-페이스가 타사의 전기차 개발에 크게 기여했다고 언급했었다. 최근 재규어-랜드로버는 칩 부족으로 인해 보다 수익성 높은 차종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I-페이스의 공식적인 철수 일정은 불분명하다. 재규어는 독자적인 맞춤형 JEA 전기 아키텍처 기반의 전기차를 2024년 말 공개하며, 2025년 출시 예정이다.

재규어 I-페이스 외에도 타사 인기 전기차의 단종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전기차 산업의 선구자 중 하나인 닛산은 2010년 출시한 양산형 전기차인 리프(Leaf)를 향후 몇 년 내에 단종할 계획이다. 닛산 리프는 출시 후 약 650,000대 이상 판매되면서 인기를 끌었다. 닛산은 2026년 중반 신형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GM 쉐비 볼트(Chevy Bolt) 역시 지난 4월 생산 중단이 결정됐다. GM은 올해 초에는 쉐비 볼트의 생산량을 7만 대까지 늘릴 계획이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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