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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인도 공장 인수 본계약 한 현대차, 인도 시장 주도권 강화 박차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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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8-17 08:46:12

    ▲ 현대차 인도법인 사옥.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GM 인도 공장인 탈레가온 공장을 인수하면서 인도 시장 주도권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인도 하리야나주 구루그람 소재 현대차인도법인(HMI)에서 GM인도법인(GMI)과 탈레가온 공장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체결식에는 현대차 인도아중동대권역장 김언수 부사장, GMI 생산담당 아시프 카트리(Asifhusen Khatri) 부사장을 비롯해 양사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안으로 인도 정부의 승인 등 선결 조건이 충족되면 현대차 인도법인이 GMI 탈레가온 공장의 대지와 설비에 대한 권리를 완전히 취득한다. 인수 금액은 상호 합의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현대차의 계약에 대해 인도 시장의 주도권을 강화하고 전동화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고있다.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인구를 보유한 인도시장을 점유하게 되면 수익성 면에서도 크게 늘어나게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인도에서 신차 476만대가 팔렸으며 이는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3번째 규모다.

    특히 최근 인도 정부가 전동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맞물려 있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0%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가 인수할 탈레가온 공장은 기존 연간 약 13만대 수준의 완성차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는 연내 인도 정부의 승인 등 선결 조건 달성 후 취득 절차가 완료되면 2025년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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