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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미국서 모델 S·모델 X 스탠더드 레인지 출시…기본 버전보다 1만 달러 저렴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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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8-16 17:03:49

    ▲테슬라 모델X ©베타뉴스DB

    테슬라가 미국과 캐나다에서 모델 S(세단)와 모델 X(SUV)의 성능을 낮춘 스탠더드 레인지 버전을 출시하고, 가격을 기존 기본 모델보다 1만 달러(약 1,330만원) 낮게 책정했다고 블룸버그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가격 인하 배경은 치열한 경쟁 때문이다.

    스탠더드 레인지 버전은 주행지속거리와 가속면에서 기본 모델보다 성능을 낮췄다. 테슬라 웹사이트에 따르면 스탠더드 레인지 모델 S의 가격은 7만 8490달러(약 1억470만원), 모델 X는 8만 8490달러(약 1억1,800만원)로 공지됐다.

    지난 2분기 모델 S와 X의 인도대수 비율은 전체 테슬라 차량 중 5% 미만이었다. 모델 S와 모델 X는 미국 세액 공제 대상에서 제외되었기 때문이다.

    일론 머스크 CEO는 "7월에도 금리가 상승한다면 테슬라의 가격 인하 정책은 계속되어야 한다"면서 "생산과 판매 확대를 위해서는 이익의 희생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테슬라는 이달 들어 중국에서 2번째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중국에서 모델 S와 모델 X의 가격을 인하해 가격 경쟁에 다시 불을 붙인 것. 2일 전 모델 Y 롱레인지와 퍼포먼스의 가격 인하를 단행한 것에 이은 것이다.

    테슬라가 16일 위챗 공식 계정에 올린 발표문에 따르면 모델 S와 모델 X의 기존 재고 가격을 최대 7만 위안(약 1,278만원) 인하해 각각 75만 4900위안(약 1억3,800만원)과 83만 6000위안(약 1억5,200만원)으로 낮췄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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