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8-07 09:15:38
[베타뉴스=곽정일] 최근 운영 부실, 미숙대처로 전세계적 비판을 받고 있는 전북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정상화하기위해 기업들이 나서고 있다.
삼성은 잼버리 진행을 위해 임직원 150명 투입, 삼성병원 의료지원단 파견 등을 통해 지원에 나섰다.
문제가 된 간이화장실 지원과 동시에 전동 카트 지원에 나선 삼성은 입사 후 연수를 받고 있는 신입사원 150여명도 현장에 파견한다. 삼성 임직원들은 현장에서 쓰레기 분리수거 등 자원봉사자들의 환경미화 활동을 도울 예정이다. 삼성은 신입사원들이 입사 후 회사 생활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느끼고 실천할 수 있도록 기존부터 신입사원 입문 교육에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포함시켜 왔다.
포스코그룹은 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쿨스카프 1만장을 지원해 잼버리 현장에 배송했다.
쿨스카프는 야외 활동 시 목에 두르면 열을 식혀주는 상품으로, 온열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는 5일 임직원 봉사단 120여명을 잼버리 대회 현장에 긴급 파견했다
그룹 조선 3사(HD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와 HD현대1%나눔재단이 함께 봉사단을 꾸려 화장실 등 대회장 시설 정비를 비롯한 긴급 지원을 시작했다. 봉사단은 대회 기간 위생·안전 관리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HD현대는 시설 정비·청소에 필요한 비품을 자체적으로 준비해 지방자치단체의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유통업계도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는 잼버리 대회 참가자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마트는 대회 현장에 생수 총 70만병을 지원하기로 하고 지난 4일과 5일 각각 약 8만병, 10만병을 우선 제공했다.
이마트는 현장 상황에 따라 필요한 물품을 추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현장 편의점 바가지 논란을 부른 GS25는 지난 4일부터 생수를 하루에 4만개씩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현장의 편의점 매장을 중심으로 그늘 텐트와 냉방 설비를 추가 지원하고 휴대전화 무료 충전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새만금 잼버리는 개막 초기부터 폭염에 따른 온열 질환자 속출과 비위생적인 화장실, 부실한 식사 등으로 논란이 됐다. 이런 가운데 참가국 중 가장 많은 대원을 보낸 영국을 비롯해 미국과 싱가포르 등이 조기 퇴소를 결정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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