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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에 9,000억원 출자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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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8-02 13:06:39

    독일 자동차회사 폭스바겐그룹이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에 7억 달러(약 9,000억원) 규모의 증자를 통해서 지분 4.99%를 취득했다고 로이터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폭스바겐그룹은 샤오펑 이사회에 옵저버를 파견할 계획이다.

    폭스바겐그룹과 샤오펑은 폭스바겐 브랜드의 전기차 2종을 공동 개발해 2026년부터 중국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로이터는 전기차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 중인 중국 시장에서 폭스바겐의 제품 라인업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상하이엑스포에 전시된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 차량 ©연합뉴스

    폭스바겐은 단일 최대 시장인 중국애서 상위 3위를 지키는 것이 목표다. 랄프 브란트슈타터(Ralf Brandstätter) 폭스바겐그룹 차이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샤오펑에 대한 투자를 포함한 현지 업체와의 파트너십 체결은 폭스바겐그룹의 ‘중국을 위한 중국’ 전략의 중요한 구성 요소”라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샤오펑의 실적이 회복세를 보인 시점에 이뤄졌다. 올해 상반기 샤오펑은 테슬라와의 가격 경쟁에 밀려 판매량 감소를 경험했다. 때문에 최신 SUV ‘G6’ 기본 모델의 가격을 2만 9000달러로 책정해 모델 Y와 경쟁에 돌입했다. G6 인도는 7월 중순 시작되었으며, 9월 최대 7,000대, 10월 9,000대의 판매가 예상된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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