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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기차용 배터리 회사 CATL, 2분기 성장세 제동…과열 경쟁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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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7-26 09:21:21

    중국 전기차용 배터리 제조사 CATL이 발표한 2분기 결산 결과, 이익 성장률이 1분기 대비 큰 폭으로 둔화됐다고 로이터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의 치열한 경쟁이 원인으로 꼽힌다.

    로이터 자료에 따르면 CATL의 2분기 순이익은 15억3000만 달러(약 1조9,5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63.22% 증가한 가운데, 558%의 성장률을 기록했던 1분기 대비 성장 속도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중국 배터리 제조사 CATL ©연합뉴스

    CATL의 최대 고객은 테슬라다. 테슬라는 전세계적으로 점유율을 높이면서 성장세에 있다. 다만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는 배터리를 자체 생산해 점유율을 잠식 중이며, 중국 창안자동차 등 자동차 업체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서 소형 배터리 업체로 공급처를 전환 중이다.

    이를 반영하듯 CATL의 공장 가동률은 올해 상반기 60.5%로 전년 동기 81.25%보다 하락했다.

    CATL은 성장율 확대를 위해서 해외 진출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최근 포드와 제휴한 미국 공장 건립 계획이 미 의회위원회에 의해 제동이 걸리는 등 역풍을 맞고 있다.

    다만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5월 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CATL의 점유율은 36.3%로 전년 동기 34.6%에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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