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인도 현지 공장 설립에 관해 인도 정부와 협의를 개시했다고 타임스 오브 인디아가 13일(현지시간)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해당 공장의 연 생산량은 50만대 규모. 테슬라는 인도에서 생산된 차량을 인도 태평양 지역에 수출할 계획이 있으며, 인도를 수출 거점으로 활용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한다.

해당 공장에서 생산될 자동차의 가격은 약 200만 루피(약 3,000만원)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는 지난해부터 인도 진출을 모색했지만, 인도 정부가 테슬라 차량에 대한 관세 인하를 거부하면서 협의가 중단됐다. 인도는 외국 전기차에 100%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 중이다.

지난해 협상 과정에서 인도 정부는 테슬라가 인도 현지에서 자동차 생산을 원했지만, 테슬라는 수요 테스트를 위해서 자동차 수출을 선행할 계획이었다.

올해 5월 테슬라는 인도 정부와 현지에서 생산된 자동차와 배터리에 제공되는 인센티브에 관해 논의했고, 인도 공장 건립 건이 다시 부상했다.

인도 상공업부는 이번 회담을 주도 중이며, 협의 내용에는 현지 제조와 수출이 모두 포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달 일론 머스크와의 회담에서 테슬라가 인도에 ‘상당한 투자’를 하도록 언급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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