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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기차 시장, 테슬라 외 경쟁업체들 재고량 증가에 골머리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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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7-12 09:19:27

    테슬라를 제외한 타 경쟁사의 전기차 재고량이 큰 폭으로 쌓이고 있다고 테슬라라티가 콕스오토모티브의 조사 자료를 인용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콕스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미 전기차 재고량은 92,000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재고량은 업계 평균의 약 2배 수준인 92일 공급량에 해당한다. 통상적으로 딜러들은 가솔린 자동차의 경우 약 54일분의 재고를 보유 중이다.

    ▲테슬라 ©베타뉴스DB

    콕스의 자료를 보면 아우디 Q4 e-트론과 Q8 e-트론은 물론 GMC 허머 EV SUV도 100일을 훌쩍 넘는 재고량이 쌓여 있다. 기아 EV6, 현대 아이오닉 5, 닛산 아리야 등도 마찬가지다. 포드 머스탱 마하-E 역시 117일 공급량의 재고가 쌓였다.

    GMC 허머 EV SUV와 현대 아이오닉 5의 재고량 증가 원인은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세액 공제 대상에서 제외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콕스는 올해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처음으로 1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미국 전체 차량 중 약 6.5%가 전기차다. 소비자 중 약 51%가 신형 또는 중고 전기차 구매를 고려 중인 가운데, 2021년 38%에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이런 추세는 대부분 테슬라 모델 3와 모델 Y의 인기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모델 Y는 지난 1분기 판매량 기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에 등극했고, 모델 3는 기대를 모았던 프로젝트 하이랜드 업데이트 버전의 출시가 임박함에 따라서 판매량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테슬라는 2분기 기록적인 차량 인도량을 기록했다. 테슬라가 올해 초부터 지속 추진해온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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