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6-25 11:22:43
미국 워싱턴주가 연방기금 지원을 받아 공공 충전 인프라 사업에 참여하는 회사에게 테슬라 NACS 커넥터 탑재를 의무화할 계획이라고 로이터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텍사스주에 이어 2번째 조치다.
테슬라는 테슬라 전용 커넥터를 탑재한 최초의 차량인 모델 S 출시 10년만인 지난해 11월 NACS 표준을 최초로 발표했다. 당시 테슬라가 다소 대처가 늦었다고 평가됐고, 약 10년 간 미국 내 다른 모든 전기차에는 J1772/CCS 커넥터가 탑재되어 왔다. 따라서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테슬라 전용 커넥터를 채택할지 여부는 불확실했다.
하지만 포드와 GM 등이 테슬라 전용 커텍터 탑재를 결정하면서 충전 인프라 회사 및 기타 제조업체 대부분이 NACS 규격 지원을 결정하거나 또는 지원을 위해 조사 중인 상황이다.
최근에는 주 정부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텍사스주는 가장 먼저 공공 충전소 사업자에게 텍사스주 연방기금 지원 대상이 되려면 NACS와 CCS를 모두 갖춘 충전기 설치를 의무화했다.
워싱턴주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숴 “규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CCS 및 NACS의 플러그가 정확히 몇 개 필요한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CCS와 NACS는 동일한 통신 프로토콜을 사용하므로 개별 충전기에 여러 개의 커넥터를 동시 탑재할 수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11월 '국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특별법(NEVI; National Electric Vehicle Infrastructure Formula Program)'을 제정했고, 특정 요구 사항에 맞는 고속 충전소에 수십억 달러의 보조금을 제공함으로써 미국 고속 충전 인프라를 확장할 계획이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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