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6-21 10:01:54
텍사스 교통부는 로이터에 보낸 이메일에서 “포드, GM, 리비안 등의 업체가 테슬라 NACS 표준을 채택하기로 결정함에 따라서 이같이 결정했으며, 향후 연방 기금 지원을 받아 설치될 직류 급속 충전기에는 CCS와 NACS 커넥터가 모두 제공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업 대상 충전기 설치 지원업체 MD7의 비즈니스 개발이사 루 콕스(Lew Cox)는 “텍사스주의 이번 결정이 다른 주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NACS가 미국 충전 표준이 될 수 있는 출발점”이라고 평가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자사 충전 표준을 미국 통일 규격으로 발돋움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포드와 GM의 발표 후, 차지포인트와 EVGO 등 미국 최고 충전 회사들은 미국 전기차 충전기에 테슬라 충전 표준 커넥터를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아이오와, 미시간 등 주들 역시 테슬라 충전 규격 의무화를 검토 중이다.
올해 초 미 교통부는 7,500마일(12,070km)의 고속도로에 새로운 고속 충전기를 구축하기 위해서 최대 75억 달러 규모의 연방 기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하면서 CCS 규격 설치를 의무화했다. 테슬라가 북미 충전 표준이 네트워크를 독점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여겨졌다.
다만 연방 기금은 각 주에 제공되어 집행되며, 각 주들은 연방 기준을 충족하면서 텍사스주처럼 자체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적용할 수 있다.
테슬라는 현재 미국에 슈퍼차저 충전소 약 2,000곳과 약 21,000개 이상의 충전기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미국 급속 충전 네트워크의 약 60%에 해당하는 것이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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