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스티어링 휠·랙 사이 기계적 연결을 제거한 자동차 조향의 혁신으로 불리는 스티어 바이 와이어(Steer-by-Wire) 시스템에 관한 특허를 신청했다고 일렉트렉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렉트렉은 지난 2020년 테슬라가 새로운 스티어 바이 와이어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오스틴에 신규 팀을 구성 중이라고 보도했다. 1년이 지난 후,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가 유선 방식의 획기적인 스티어링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언급한 뒤, 이번 특허 신청으로 결실을 맺었다.

스티어 바이 와이어 시스템은 조향 장치를 기계 장치로 연결하는 대신 전기 또는 전기 및 기계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시스템을 탑재할 경우 차량 운전석을 다양한 형태로 디자인할 수 있게 된다.

다만 현재 세계 각국 도로교통법 상에는 차량이 도로를 합법적으로 주행하려면 조향 시스템에 기계적 연결 장치가 탑재되어야 한다. 테슬라는 타사와 마찬가지로 풀 자율주행 시스템 구현을 위해서 운전 제어용 모터 및 액추에이터를 이미 구현했지만, 여전히 기계적인 방식의 스티어링 시스템을 차량에 탑재 중이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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