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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여성화장실에 설치된 불법 촬영 카메라... 엉망진창 시흥시


  • 장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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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6-20 09:10:01

    ▲ © 시흥시청 전경/제공=시흥시

    [베타뉴스=장관섭 기자] 시흥시가 시청 여성 화장실에 불법 카메라설치 사건 등으로 뒤숭숭하다. 

    시흥시는 지난 13일 화장실에 설치된 불법 촬영 카메라를 탐지할 수 있는 카드를 주민들에게 제작 배포한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시흥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얼마 전 보도된 시흥시청 여성 화장실 불법 촬영 카메라 설치 사건의 후속 대책으로 짐작된다. 그러나 시흥시는 여기에서도 선후가 뒤바뀐 행정 실수를 거듭하고 있는 것 같다.

    우선 시흥시장은 시청 여성 화장실에 설치된 불법 카메라 사건에 대해 시장이 직접 사과하고 관련자에 대한 응분의 형사처벌과 행정 절차상 직무유기자에 대해 징계 조치를 진행해야 한다고 본다. 또 시흥시 산하 모든 공공기관까지 시흥시 전 지역의 화장실에 대해 정기적인 점검계획을 발표함이 타당할 듯하다.

    그저 순간의 비난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거쳐야 할 행정절차는 도외시 한 채 언론에 불법 촬영 카메라 탐지 카드 보도 자료를 배포하는 것 자체가 문제인 것이다.

    이러한 행정 실수의 남발로 인해 시흥시 도시공사 성추행, 시흥시 K 과장의 성추행과 폭행 등 빈발하는 직장 내 문제가 계속되는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은계지구 상수도 문제와 같이 이미 수년 전부터 언론의 문제 제기가 지속되고 있었음에도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모든 상수도관을 새로 시공하는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이는 비단 은계지구 상수도관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며, 언론사에서 제기한 시흥시에서 대다수 택지개발, 공유수면 관리, 하천관리 및 건축 현장도 엄청난 사건들의 연속임에도 비리를 덮기 위해 더 큰 비리를 저지르는 행정 실수를 남발하고 있다.

    시흥시장 임병택은 지금이라도 조직 내 건실한 인재들과 과거의 보도자료를 들춰보며, 진실한 반성과 후속 조치를 논의 해야 거북섬 수분양자 자살 사건과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며, 이 자살 사건의 화살은 결국 상수도관과 같이 시흥시에 다시 돌아갈 것이다.


    베타뉴스 장관섭 기자 (jiu6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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