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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촌2 8회, 아들들의 부모님께 선사하는 특별한 선물 이벤트


  • 이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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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6-13 13:24:44

    ▲ 효자촌 2

    12일(월) 방송된 ENA ‘효자촌2’ 8회에서는 효자촌 아들들이 부모님께 선사하는 특별한 이벤트가 펼쳐졌다.

    ‘부모님 무릎 베고 잠들기’ 미션이 끝나갈 무렵 아들들만 따로 불러 모은 제작진은 “부모님이 아침에 깨시면 감동과 의미 있는 선물을 하나 준비해 주세요”라는 새로운 미션을 알렸다.

    갑작스러운 미션에 6인방 아들들은 산골짜기에서 선물을 준비해야 한다는 걱정에 빠졌고 유일한 유 경험자 유재환은 “엄마는 내가 밥해주기만 해도 감동하던데”라고 하자 3MC는 “밥해드리는 것만으로도 성공”이라며 격하게 호응했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간 유재환은 어떤 선물을 준비했냐는 제작진의 물음에 “내가 작곡한 노래로 펑펑 우시게 할 예정이다. 뻔하겠지만 한결 같은 제가 참 좋다”라며 자기애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결국, 유재환은 “난 누워서 고민 중”라며 그대로 잠이 들어 버렸다.

    다른 아들들은 잠도 포기한 채 선물 마련에 고심했다. 특히 동현배는 효자촌’에서 시간을 보내며 틈틈이 찍었던 추억의 사진을 앨범으로 만들었다. 화장실 가던 어머니에게 들킬 위험을 무사히 넘겼지만 모든 재료를 직접 구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동현배는 사진을 붙일 풀이 없었다. 하지만 위기도 잠시, 밥통을 열어 밥알을 으깨 사진을 붙이는 센스를 보였다.

    같은 시각 윤지성은 어머니 몰래 분주하게 선물 준비에 돌입했다. 소고기 살 돈이 없었던 고등학생이었던 연습생 시절, 어머니 생신에 준비했던 추억의 참치 미역국을 준비했다. 아침에 이를 맛 본 윤지성 어머니는 “마음에 폭포처럼 눈물이 흐른다”며 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어머니는 놀랍게도 “나도 사실 참치 캔과 미역을 싸왔다”며 어린 시절 윤지성이 끓여줬던 ‘참치미역국’을 다시 한 번 맛보고 싶었음을 밝혔다. 이어 “(참치미역국이) 배에서 사라질까 무섭다” 아들이 차려준 추억의 밥상에 만족함을 드러냈다. 어머니는 인터뷰에서 “우리가 보통 크면서 ‘어머니 손맛’이라고 하는데, 그 미역국이 ‘자식의 손맛’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치매가 걸려도 그 맛은 안 잊어버릴 것 같아요”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동현은 스페셜 이벤트에 대한 깊은 고민에 빠졌다. 그는 20대 대표 효자답게 효자촌에 오기 전 미리 어머니께 드릴 선물로 손 편지와 기타 연주를 준비했던 김동현은 이벤트에 필요한 물품을 얻기 위해 윤지성 집에 방문했다. 윤지성은 “겨우 밥 세끼 차리라고 여기 부른 것은 아닐거다. 부모님이랑 좋은 추억 만들고, 웃게 해드리는 게 여기서 말하는 ‘효’가 아닐까 싶다”고 했고, 김동현은 “예전 그 일상적인 것들의 빈자리를 채워드려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효의 의미’를 나눴다.

    집에 돌아온 김동현은 미리 준비한 편지를 두고 다시 편지를 적었고, 다음 날 아침 어머니에게 건넸다. 아들이 진심을 담아 쓴 편지를 직접 읽자 어머지는 감동의 눈물을 보였고 김동현은 “모닝눈물을 그렇게 쏟으시면 제가 매우 곤란해요”라며 스윗한 멘트로 어머니에게 사랑을 전했다. 어머니는 인터뷰에서 “제가 속상할 때 설거지 하고 있으면, 동현이가 와서 3분 정도 말없이 손을 꼭 잡아주고 간다. 몇 년이 흘러도 그게 안 잊히는 것 같다”라며 위로를 전하던 아들의 따뜻함을 기억했다.

    지난 주 잔소리 많은 아버지와 갈등을 보인 이재원은 아버지를 먼저 재우고 준비한 달력을 꺼냈다. 다가오는 아버지 생신을 체크한 달력 위에 75만 원을 올리고, 정성 담은 손편지까지 적었다. 하지만 이재원 아버지는 편지를 읽고 선물을 확인했지만, 별다른 반응이 없었고,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아버지는 인터뷰에서 “작가님의 가이드로 준비한 줄 알고, 크게 감동을 안했다”며 오해했음을 밝혔고, 이재원 스스로 준비한 선물임이 밝혀지자 “이따 가서 ‘감동이다’하고 한 번 더 안아줘야지”라며 그제야 웃음을 보였다.

    두 사람은 함께 아침 식사를 하며 이벤트 이야기로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졌지만, 곧 식사 예절 문제로 다시 냉랭한 분위기로 반전됐다. 아버지는 아들이 김치를 한참 뒤적거리고, 밥을 남기는 모습을 보며 “아들은 어른하고 식사할 기회가 많지 않아서 나이 든 아빠 입장에서는 식사 문화가 조금 불만이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비쳤다. 이재원은 인터뷰에서 “‘지금, 이 나이에도 아버지는 그게(지적) 끝이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 때는 조금 잔소리처럼 느껴지는 것 같다”라며 속마음을 밝혔고, 홍현희는 “오늘 같은 날 칭찬 좀 해주시지”라며 안타까워 했다.

    한편, 제이쓴은 집에 돌아오자마자 어머니에게 편지를 썼다. ‘무릎 베게’ 미션 때 어머니가 예전에 자기 말로 상처받았던 사연을 기억하고 있음에 그는 이번 특별 미션에서 미안함을 담아 의미가 담긴 우산과 손 편지를 선물하기로 했다. 편지에는 “엄마도 마음에 비가 왔겠지? 이 우산 쓰고 이제 속상해하지 마”라고 적혀있었고, 편지를 본 어머니가 말없이 눈물을 훔치는 모습은 뭉클하게 했다.

    어머니는 제이쓴에게 “그때 엄마가 집에 있었으면”이라며 후회하자 제이쓴은 “근데 엄마가 우산을 가지고 왔으면 그 소중함을 몰랐을 거다. 엄마도 잊어라”며 어머니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어머니에게 볼 뽀뽀는 물론, 꼭 끌어안아 주는 제이쓴을 본 데프콘은 홍현희에게 “남편이 누구한테 스킨십이 더 많은가”라고 묻자 “당연히 저! 더 깊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또한 홍현희는 “엄마한테도 잘해야 나한테도 잘한다고 생각한다. 저 모습은 하루 아침에 나올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효자 제이쓴에 대한 마음을 밝혔다.


    베타뉴스 이안 기자 (leean@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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