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6-08 09:56:19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는 테슬라 주가가 7일(현지시간)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로써 일론 머스크 CEO는 세계 1위 부자로 복귀했다고 포브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테슬라의 주가 상승은 미 정부가 모델 3 전차종의 세액 공제 대상 포함 사실을 인정한 부분과 몽골 정부가 자국 내에 테슬라 배터리 공장 건립에 긍정적인 자세를 취한 것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월 최저치를 기록했던 테슬라 주가는 올해 반등에 성공해 S&P 500지수 구성종목 중 상승률이 111%로 세번째로 높았다. 다만 테슬라 주가는 2021년에 기록한 사상 최고가인 410달러(약 53만원)보다 44% 낮은 상황이다.
포브스의 추정에 따르면 현재 머스크의 보유 자산은 지난해 말보다 50% 증가한 2160억 달러(약 283조원)로 프랑스 명품그룹 모에헤네시 루이뷔통(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겸 CEO를 제치고 세계 1위 부자에 재등극했다.
올해 1분기 결산 결과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트위터의 후임 CEO를 임명한 것, 중국을 포함한 각국 정부에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한 것 등이 주가 상승세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머스크 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테슬라 주가는 호조를 보이고 있는 반면, 트위터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뉴욕타임스는 트위터의 4월 광고 수입이 전년 대비 59%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자산운용사 피델리티는 지난주 트위터의 기업가치를 150억 달러(약 20조원)로 평가했다. 이는 머스크 인수액인 440억 달러(약 58조원)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것이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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