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의료

안전상비약시민네트워크, 편의점 안전상비약 시행 10년...품목 확대·개편해야


  • 강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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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5-30 12:03:40

    ▲2023.05.30-안전상비약시민네트워크, 편의점 안전상비약 시행 10년...품목 확대·개편해야 [사진]=소비자공익네트워크 이명주 사무총장의 편의점 안정상비약 이용 고객 조사 발표 모습. ©안전상비약시민네트워크

    24시간 편의점에서만 공급됐던 안전상비약 13개 품목에 대한 확대 의견이 시민단체들에 의해서 다시 이야기 되고 있다.

    안전상비약시민네트워크는 안전상비의약품(안전상비약) 접근성 향상을 위해 시민단체와 학부모단체 등 9개 단체로 구성됐으며, 30일 오전 11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통해 안전상비약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를 기반으로 대정부 정책 제언을 전달했다.

    먼저, 안전상비약시민네트워크는 펜데믹 이후로 응급상황에서 구입할 수 있는 안전상비약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했으며 특히, 도서 산간 등 약국이나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지역에서 약국 보완제로서 국민 편익 증진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안전상비약시민네트워크는 “국민들은 약국이 영업하지 않는 심야시간에 열이 나거나 몸이 아프면 편의점에서 안전상비약을 구입해 병·의원 및 약국의 공백 시간을 해결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0년 동안 안전상비약 제도는 단 한 번의 재정비도 없이 10년 전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라며 “안전상비약 제도는 안전성 담보가 가능한 선에서 국민들의 의견을 고려한 품목 확대 및 재편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이어서 소비자공익네트워크 이명주 사무총장은 펜데믹 이후 상황과 안전상비약 제도 10년을 맞아 보완할 점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편의점 안전상비약 이용자 조사를 발표했다.

    이명주 사무총장은 조사 배경으로 전 국민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이며, 응답자의 96.8%가 ‘편의점에서 안전상비약을 구입할 수 있어 이전보다 편리하다’라고 응답했으며, 구입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공휴일, 심야시간 급하게 약이 필요해서(68.8%)’로 확인됐다. 편의점 안전상비약 구매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62.1%는 ‘품목 수가 부족해 확대가 필요하다’고 응답해 10년째 답보상태인 안전상비약 제도 개선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의 의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확대 및 개선 방향은 새로운 효능군 추가(60.7%), 새로운 제형 추가 (46.6%), 기존 제품 변경·추가(33.6%)순이었다고 발표했다.

    추가로 이명주 사무총장은 편의점에서 안전상비약을 구매하는 층은 20대 젊은 층이며 성인이 주요 소비자라고 발표했으며, 13개 품목 도입 10년에 앞서. 점진적인 안전상비약 품목 확대·개편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서 남서울대학교 보건행정학과 이주열 교수는 안전상비약 제도를 설명하며 “수요조사에 따르면 편의점 안전상비약에 대한 인지율, 이용 경험, 이용 의향 모두 높았고, 특히 국민들이 약국 영업 외 시간을 중심으로 제도를 이용하고 있어 당초 제도의 취지에 부합하게 잘 정착되고 있는 점을 확인했다”며 “그럼에도 이용자의 41.3%는 필요한 의약품을 충분히 구입하지 못하고 있어, 안전상비약 품목 확대 시에는 국민의 선호도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베타뉴스 강규수 기자 (healt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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