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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김일범 전 대통령 의전비서관 부사장 영입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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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5-30 09:44:31

    ▲ 김일범 전 대통령 의전비서관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김일범 전 대통령 의전비서관 영입에 나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김 전 비서관은 오는 7월 현대차그룹 부사장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현재 김 전 비서관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퇴직 공직자 취업 심사'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출신의 김 전 비서관은 외무고시를 통해 외교관을 지냈으며,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노무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영어 통역을 맡았다.

    지난 2019년 외교부 북미2과장을 지내던 중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SK그룹의 중요 해외 업무를 담당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이번 영입에 대해 대외 업무 역량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보고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등 대외적으로 리스크에 노출돼 글로벌 이슈 대응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차라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 당선인 외신공보보좌역으로 합류하며 공직에 다시 발을 들인 김 전 비서관은 정부 출범과 함께 의전비서관을 맡아 외교 의전 핵심 업무를 담당해오다 3월 사퇴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대외정책 역량 및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활동 강화를 위해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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