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5-26 15:59:24
대규모 전력 공급 위해 발전설비·전력망 등 확보
정부가 경기 용인시 반도체 클러스터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맞춤형 로드맵을 연내 마련한다.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한 첫 발을 떼는 셈이다.
산업부는 26일 오후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등 첨단산업에 전력을 적기에 공급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전력망 혁신 전담반(TF)' 2차 회의를 열었다.
정부는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의 경쟁력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반도체 클러스터'를 2042년까지 경기 용인시에 조성할 계획이다.
반도체 산업의 경우 24시간 가동되기 때문에 기업 수요에 맞게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전력망을 적기에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대규모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발전설비, 전력망 등 전력 인프라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전력설비를 적기에 구축하기 위해서는 낮은 사회적 수용성 등 위험요소를 사전에 파악해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공유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선 ‘봄철 계통안정화 대책’ 추진실적도 점검했다. 태양광발전설비의 인버터 성능개선을 중점 추진 등을 통해 9월 말까지 목표 물량(2783㎿) 중 약 92%(2549㎿)에 대해 성능개선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봄철 태양광 설비 밀집지역의 출력제어를 2일 규모로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천영길 에너지정책실장은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력 수요, 인근 전력계통 여건 등을 고려해 최적화된 맞춤형 전력 공급 로드맵을 연내에 마련할 것"이라며 "이차전지, 바이오 등 다른 첨단산업에 대해서도 전력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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