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5-22 10:06:54
반면, 닛산, 도요타, 혼다 등은 라디오 강제 제거에 반대하고 있다. 미국의 양당 국회의원들 역시 자동차 제조사들의 라디오 제거 움직임을 막기 위한 법안 마련에 나섰다. 법안에는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신차에 추가 비용없이 AM 라디오 청취 기능을 의무화하는 규정이 담길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법안의 후원자 중 한 명인 민주당 상원의원 에드워드 마키는 "자동차 제조사들이 신차에서 AM 라디오를 제거한 뒤, 이를 대신할 값비싼 디지털 장비를 판매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국회의원들은 라디오 제거가 대중에게 주요 공공 안전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연방 시스템의 훼손이라고 주장한다.
주요 자동차 회사를 대표하는 무역 단체인 ‘자동차 혁신을 위한 연합’은 “모든 차량에 AM 라디오를 의무화하는 것은 불필요한 일이다. 의회가 차량에 라디오 기능을 의무화한 적은 없었다. 자동차 회사들은 운전자들이 공공 경보 및 안전 경고에 접근 보장을 위해 100%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포드는 "사내 조사에 따르면 차내에서 AM 라디오 청취률이 5% 미만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라디오 기능을 없애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반면, 전미 방송 협회는 미국에서 매달 8천 2백만 명의 사람들이 AM 방송을 청취 중이라고 추산했으며, 영국의 라디오투데이에 따르면 AM/FM을 통한 청취율이 실제 34.2%에서 35.6%로 약간 증가했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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