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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두 번째 ‘스타벅스 물류센터’ 오픈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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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5-22 08:55:00

    © CJ대한통운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CJ대한통운은 경기 이천에 이어 부산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스타벅스 남부권물류센터’를 가동한다고 22일 밝혔다.

    축구장 6개와 맞먹는 약 3만8000㎡(1만2000평)로, 커피 전용 물류센터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하루에 출고되는 물량만 13만개에 이른다.

    CJ대한통운이 스타벅스 남부권센터 부지로 낙점한 국제산업물류도시는 부산신항, 가락 IC와 인접한 남부권 물류망의 핵심 지역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에 수입된 커피 원두는 총 18만8000t으로, 이 가운데 93%인 17만4000t이 부산항으로 수입됐다. CJ대한통운은 기존 이천센터는 수도권 지역을, 남부권센터는 경상도·전라도 지역을 각각 맡아 배송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상품이 들어온 순간부터 보관, 포장, 배송까지 모든 과정에서 적정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남부권센터 자체를 ‘거대한 냉장고’로 지었다. 이후 콜드체인(cold chain·냉장 유통 시스템) 차량으로 신속하게 매장까지 배송한다.

    CJ대한통운은 피킹(picking·상품 담기) 속도를 높이는 데 특히 공을 들였다. 남부권센터에는 상온, 냉장, 냉동 등 온도별로 수만 개의 상품이 보관돼 있다. 매장마다 주문 상품과 수량도 제각각이다. 이 때문에 주문에서 출고까지 걸리는 시간의 70% 정도가 피킹 작업에 소요된다. 적재된 박스를 들어 컨베이어 벨트로 옮기는 ‘로봇팔 디팔레타이저(Depalletizer)’, 매장별로 상품을 자동 분류해 주는 ‘PAS(Piece Assorting System)’ 등 자동화 설비를 통해 배송 효율을 높였다.

    김권웅 CJ대한통운 W&D본부장은 “스타벅스 남부권센터를 통해 물류의 핵심 경쟁력인 신선도와 배송 속도,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며 “오랜 업력에서 나오는 CJ대한통운의 차별화된 물류 시스템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스타벅스와의 협력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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