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인도에 제조공장 설립을 제안했다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로이터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지난 화요일 테슬라 고위 임원들이 부품의 인도 현지 조달 및 기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인도를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한 가운데, 테슬라는 수요일 나렌드라 모디 총리 사무실을 방문해 인도 정부부처 관계자들을 만났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이번 테슬라의 인도 방문은 6월 모디 총리의 미국 방문을 몇 주 앞둔 시점에 이뤄졌다.

테슬라는 지난해 100%에 달하는 자동차 수입 관세를 인하해 달라고 인도 정부에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테슬라는 인도에 제조공장 건립 전에 수입차 판매를 통해 시장을 테스트하길 바랬지만, 인도 정부는 공정 설립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해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

테슬라는 거의 1년 간 인도 진출 계획을 보류했으며, 현지 팀을 고용해 인도 내 전시장을 물색하는 것도 포기했다.

최근 여러 자동차 제조사들은 중국 외 지역으로 공급망을 다각화하려고 노력 중인 가운데, 인도가 후보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인도에서 제조’ 캠페인을 통해서 제조시설 유치를 위해 노력 중이다. 

테슬라는 로이터의 코멘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 • 목록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