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5-12 09:04:43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HD현대가 전 세계 조선업계 최초로 국제선급협회(IACS)의 ‘UR E26(선박 사이버 복원력)’ 기반 선박용 사이버 보안 기술을 개발했다.
HD현대의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은 11일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한국선급(KR)으로부터 사이버 보안 기술에 대한 기본인증(AIP; 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했다.
최근 첨단 ICT가 해사업계에도 폭넓게 적용되면서 사이버 리스크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국제선급협회는 지난 2022년 4월 사이버 보안 공통규칙 ‘UR E26(선박 사이버 복원력)’을 제정하고, 이 규칙을 2024년 1월 이후 건조 계약을 체결하는 선박에 대해 의무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선박 사이버 복원력은 선박의 안전한 운항을 위해 사용되는 운영기술(OT; Operation Technology)의 중단 또는 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이버 사고를 줄이고 영향을 완화하는 기능을 말한다.
HD현대는 사이버 복원력 의무 적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선박의 주요 시스템 및 관련 장비에 요구되는 사이버 복원력을 적용·검증하기 위한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은 선박의 주요 시스템을 중심으로 사이버 복원력 네트워크를 설계하고, ‘식별-보호-탐지-대응-복구’로 구성된 사이버 리스크 관리 프레임워크 기반 기술 절차 및 방법론을 수립,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한국선급은 선박 사이버 복원력 설계의 타당성, 안전성 및 적합성을 검증, ‘선박 사이버 복원력 이행을 위한 기술 절차 및 방법론‘에 대한 기본인증서를 한국선급 최초로 HD현대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에 수여했다.
한국선급은 지난 2018년부터 해상 사이버보안 인증체계를 구축하고 사이버 보안 인증, 형식승인 서비스, 기술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
- 목록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