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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맞은 넥슨게임즈, 국내 대표 개발사로 성장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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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5-09 11:18:39

    넥슨게임즈가 5월 6일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약 40명의 개발자로 출발한 넷게임즈는 이후 모바일 게임 '히트'를 필두로 '오버히트', 'V4', '블루 아카이브' 등 흥행작을 꾸준히 선보였다.

    2022년 3월 31일 넥슨의 또다른 개발사인 넥슨지티와 합병해 넥슨게임즈가 새로이 출범했다. 넥슨게임즈의 현재 인력은 약 1,100명으로 넷게임즈 설립 시점의 약 30배며, 서비스 중이거나 개발 중인 게임 라인업은 9종에 달한다.

    2013년 5월 박용현 대표이사는 바른손 그룹의 계열사 '컴퍼니케이파트너스'를 통해 투자를 유치하며 넷게임즈를 설립한다. 이후 바른손이앤에이는 투자를 단행, 넷게임즈의 최대주주가 되고 넷게임즈는 바른손 그룹과의 협업 하에 신작 '히트'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2015년 6월에는 넥슨이 '히트'의 글로벌 퍼블리싱을 맡는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넥슨과 넷게임즈의 인연이 시작되었으며, 같은 해 11월에는 넷게임즈의 첫 게임인 '히트'가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되었다.

    '히트'는 한국 양대 앱마켓에서 출시 하루만에 최고매출 1위,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 2,500만을 돌파하는 성과와 함께 2016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과 인기게임상을 수상했다.

    '히트'의 흥행 성과로 넷게임즈는 엔에이치스팩 9호와 합병을 통해 2017년 6월 코스닥 시장에 우회상장하며, 상장 게임사로서의 행보를 시작했으며, '히트' 출시 후 약 2년이 지난 2017년 11월에는 '히트'의 차기작인 수집형 RPG '오버히트'를 출시했다.

    2018년 5월 넥슨은 넷게임즈의 지분 30%를 추가적으로 인수하며, 넷게임즈를 넥슨의 연결 자회사로 편입했다.

    넥슨 컴퍼니의 개발사로 합류한 넷게임즈는 2019년 11월 모바일 MMORPG 'V4', 2021년 '블루 아카이브'를 출시했다.

    2021년 12월 넷게임즈와 넥슨지티는 각각 이사회를 개최, 양사간 합병을 결정했고, 이듬해인 2022년 3월 양사 합병이 완료되며 넥슨게임즈가 공식 출범했다.

    각각 모바일 플랫폼 및 RPG 장르, PC 온라인 슈팅 장르에 강점을 가지고 있던 넷게임즈와 넥슨지티의 합병으로 넥슨게임즈는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를 아우르는 개발 역량을 확보했다.

    넥슨게임즈 출범 후 선보인 첫 게임 '히트2'는 전작 '히트'를 계승한 모바일/PC MMORPG로 이용자가 직접 서버 룰을 정하는 '조율자의 제단', 이용자들이 직접 후원 대상 크리에이터를 지정하는 '넥슨 크리에이터즈' 등 전에 없던 독창적인 시스템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2023년 3월 중국에서 판호를 발급받은 '블루 아카이브'도 넥슨게임즈 출범 이후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었다. 한일 양국에서 꾸준히 팬덤을 확장해온 '블루 아카이브'는 올해 일본 서비스 2주년 맞이 업데이트 이후 일본 양대 마켓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했으며, 이어 한국 애플 앱스토에서도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블루 아카이브'는 게임 외적으로도 OST 및 코믹북을 발매하고, 게임 IP를 활용한 다채로운 굿즈를 선보이는 등 IP 확장면에서도 유의미한 결실을 일궈냈다. 지난해 10월 5일 일본에서 발매한 공식 아트북은 출간 직후 일본 아마존 도서부분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고 초판이 매진됐으며, 올해 1월 25일에는 TV 애니메이션 제작 소식을 발표하는 등 IP 확장을 위한 행보에 나서기도 했다.

    넥슨게임즈는 2022년 전년 동기 대비 110% 성장한 1,324억 원의 연결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52억 원으로 출범 첫해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재무적으로도 안정성을 확보했다.

    넥슨게임즈는 2023년 기존 출시작의 서비스 권역 확대와 글로벌 시장을 타겟팅하고 있는 3종의 신작으로 성장 동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 공략의 선봉장은 '히트2'와 '블루 아카이브'가 맡는다.

    '히트2'는 지난 4월 18일 대만, 홍콩, 마카오에서 사전예약을 시작했으며, 5월 23일 해당 권역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블루 아카이브'는 지난 3월 16일 중국 당국으로부터 판호를 발급받은 데 이어, 3월 31일부터 사전 예약에 착수했다.

    넥슨게임즈는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 PC 슈팅 게임 '베일드 엑스퍼트', 모바일 MMORTS 게임 '갓썸: 클래시 오브 갓' 등 해외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장르의 신규 IP를 개발 중이다.

    '베일드 엑스퍼트'는 시시각각 변하는 전투 환경에서 개성 있는 요원들을 조합해 싸우는 PC 슈팅 게임이다. 최근 파이널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5월 중 얼리 액세스 형태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베일드 엑스퍼트'는 스팀 및 넥슨닷컴을 통해 서비스되며, 두 플랫폼 간 크로스 플레이가 지원된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3인칭 슈팅 전투와 RPG가 결합된 멀티 플랫폼(PC, 콘솔) 루트슈터 장르 신작이다. 언리얼 엔진5로 구현한 비주얼, 4인 코옵 슈팅 액션을 특징으로 한다. 현재는 전 세계 이용자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올해 중 출시 예정이다.

    모바일 MMORTS '갓썸: 클래시 오브 갓'은 대규모 영토 전쟁이 핵심으로 다수의 플레이어가 광활한 전장에 동시에 접속해 상호작용하는 MMO의 특징과, 실시간 전략 기반의 시뮬레이션 요소가 결합된 게임이다. 올해 중으로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넥슨게임즈는 넥슨 컴퍼니의 대표 IP인 '던전앤파이터', '듀랑고' IP를 활용한 오픈월드 액션 RPG '프로젝트 DW', MMORPG '프로젝트 DX'도 개발 중이다.

    넥슨게임즈 박용현 대표는 "창립 10주년을 맞은 올해는 기존 출시작의 서비스 권역을 확대하고 다수 신작을 선보이는 중요한 해이다. 내실을 보다 다져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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