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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심을 가볍게 이동하다, 스토케 휴대용 유모차 ‘베이비젠 요요2’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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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5-07 23:59:49

    아이가 잘 걸어다니고 활동성이 커지면 어디든 들고 나가기 좋은 휴대용 유모차가 필요하다. 주변에서 휴대용 유모차 브랜드를 보면 흥미롭게도 베이비젠(Babyzen)의 요요(YOYO)가 상당히 많이 눈에 띈다. 마치 휴대용 유모차에서는 요요가 국민 유모차처럼 보일 정도다.

    척 보기에 요요는 가벼워 보인다. 여기에 호불호가 없을 듯한 무난한 디자인을 지녔다. 둥근 프레임에 바퀴 안쪽의 흰색이 디자인 포인트다. 왜 이렇게 요요가 널리 쓰이는지 직접 사용해 봤다. 리뷰에 사용된 ‘요요2’는 신규 컬러인 ‘스톤’ 컬러가 적용됐다.

    ■ 편안하고 무난한 요요만의 디자인

    요요2는 최소 6개월에서 22kg 어린이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제조사가 정한 연령은 5세 정도지만 성인 남성이 타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갖췄다. 알루미늄 합금과 스테인리스, 고강도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해 가벼운 무게에도 내구성을 완성했다.

    최소 6개월부터 사용이 가능하지만 신생아를 위한 교체형 시트인 ‘뉴본팩’이나 ‘배시셋’을 별도로 구입하면, 요요2 프레임에 장착해 신생아부터 6개월이 될 때까지 태울 수도 있다. 이렇게 한다면 디럭스 유모차에서 절충형, 휴대용으로 계속 바꾸는 것이 아니라 요요2 하나로 아이가 클 때까지 쭉 쓸 수도 있다.

    패키지 중 마음에 드는 것은 유모차를 담을 수 있는 주머니가 기본 제공된다는 점이다. 기내반입을 위해 주로 쓰이는데, 깔끔하게 유모차를 수납하거나 흠집 등으로 유모차를 보호하기 좋다.

    ▲ 요요2에 요요백을 장착했다

    요요는 캐노피에 다양한 컬러를 선보이고 있어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고 최근 ‘스톤’ 컬러를 새롭게 출시했다. 다양한 컬러가 있지만 요요 유모차 디자인에 가장 잘 어울리는 컬러가 스톤이 아닐까 싶다.

    아이 성별에 구애받지 않으며, 차분하고 무난한 컬러지만 햇빛을 받을 때는 살짝 보랏빛으로 보이는 등 질리지 않는 오묘한 컬러감이 매력적이다. 참고로 스톤 컬러는 유모차 컬러팩, 뉴본팩, 베시넷뿐 아니라 파라솔, 요요백 등의 액세서리에도 적용되었다.

    캐노피를 모두 내리면 햇빛으로부터 아이의 얼굴을 완전히 보호할 수 있다. 여기에 캐노피는 UPF 50+ 자외선 차단 기능에 방수 원단을 사용했다.

    ▲ 캐노피의 투명 확인창으로 아이를 볼 수 있다

    또한 캐노피에는 운전하면서도 아이가 잘 있나 확인할 수 있는 투명 확인창이 있다. 이를 통해 아이가 잠들었는지 등을 확인하기 좋다.

    요요2에는 아이의 발을 지지하는 ‘레그레스트’가 포함된다. 레그레스트는 적절한 각도로 손쉽게 조절할 수 있다. 참고로 레그레스트는 스토케코리아가 국내 유통한 제품에 한해 기본으로 포함된다. 또한 핸들은 아래로 접을 수 있어 좁은 장소에서는 유모차를 더욱 작게 만들어 의자처럼 사용할 수 있다.

    아이를 안전하게 잡아주는 5점식 하네스를 갖췄다. 급할 때는 어깨 부분을 빼고 다리 부분만 하네스를 걸 수도 있다. 하네스는 아이를 태운 상태에서도 길이를 조절할 수 있어 편리하다.

    핸들 부분은 부드러운 인조가죽으로 착 감기는 느낌도 좋다. 손잡이를 놓치지 않도록 별도의 손목 스트랩이 달려있다. 내리막길 등에서 더욱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유모차가 움직이지 않도록 하는 잠금장치는 하단 오른쪽에 있다. 오른발로 잠금장치를 더 편하게 누르려고 배치한 것 같은데 실제 사용할 때는 다른 유모차들처럼 가운데에 있는 것이 더 편할 듯싶다.

    ■ 확실히 가볍다

    요요2는 휴대용 유모차로 크기가 작기 때문에 좁은 도로를 가볍게 주행할 수 있다. 지하철 개찰구를 통과할 수 있고 좁은 엘리베이터에서도 탑승이 부담스럽지 않다.

    ▲ SUV 트렁크에서도 공간을 적게 차지한다

    요요2의 진가는 휴대했을 때 발휘된다. 접었을 때 크기는 44x52x18cm에 불과해 일반적인 휴대용 유모차보다 작게 느껴진다. 차량 트렁크에서도 아주 적은 공간만을 차지하며 SUV 정도의 차량이라면 조수석 아래 공간에다 놓을 수도 있다. 또한 셀프 스탠딩이 가능해 벽에 기대지 않고도 간단히 세워놓을 수 있다. 최초의 기내 반입 유모차이기도 한 요요는 접은 상태에서 기내 반입이 가능하다.

    ▲ 간단히 접어 숄더 스트랩을 메고 이동할 수 있다

    작고 가벼운 크기로 계단을 올라가야 할 때나 에스컬레이터 등을 탈 때 간단히 접어 탑승할 수 있다. 접었을 때는 한 손으로 잡거나 숄더 스트랩을 어깨에 멜 수 있다. 단단한 소재를 사용했음에도 무게가 6.2kg에 불과하다. 접어서 계단 등을 오르내릴 때 부담을 낮춰주는 무게다.

    요요2를 접는 방법은 손잡이를 반으로 접고 하단의 레버를 당기면 찰칵 소리가 나고 유모차를 들어 올리면 쏙 접힌다. 이 상태로 휴대를 하거나 쉽게 펴지지 않도록 잠금장치를 걸어둘 수도 있다. 접는 것보다 펴기가 훨씬 쉽다. 우산을 펴듯 유모차가 1초면 펴진다. 한 손으로도 펼 수 있어 아이를 안은 상태에서 펴기 좋다. 요요2는 가벼운 무게와 접었을 때의 작은 크기, 셀프 스탠딩 등 휴대성으로는 확실히 빼어난 성능을 갖췄다.

    ■ 아이가 편안한 승차감

    가벼운 휴대성이 돋보이는 유모차라 생각했지만 승차감도 남다르다. 독자 기술인 엘라스토머 서스펜션이 4개의 바퀴에 모두 달려있다.

    요요2가 이전 요요와 바뀐 점 중 하나다. 서스펜션이 충격을 흡수하면서 아이가 편안한 승차감을 만들어준다. 그저 가벼운 휴대용 유모차라고 하기에는 승차감이 수준급이다. 특히 핸들링이 부드러워 한 손으로 충분히 운전이 가능하다. 덕분에 비가 올 때에는 한 손으로 우산을 들고 타도 좋을 정도다.

    ■ 작은 크기에도 돋보이는 ‘수납’

    하단에는 다른 유모차들과 마찬가지로 물건을 수납할 수 있는 장바구니가 있다. 최대 5kg까지 수납이 가능하며 뒤에서는 물론 앞에서도 물건을 넣을 수 있도록 꾸며졌다. 생각보다 상당히 유용한 것이 지퍼로 된 앞주머니다.

    ▲ 앞 주머니는 생각보다 훨씬 편리하다

    핸들 아래 부분에 위치하는 작은 주머니로 스마트폰이나 차키, 지갑 등을 넣어두기에 딱이다. 주머니가 없는 옷을 입었거나 걸을 때 스마트폰을 넣어두면 참 편리하다. 앞주머니 밑에는 주머니가 또 있다. 메시 소재로 무엇을 넣어두었는지 확인이 가능하며, 허리를 굽혀야하기 때문에 마스크나 서류 등 잘 사용하지는 않지만 꼭 필요한 작은 액세서리를 넣기에 좋다.

    ■ 가방처럼 사용하는 액세서리 ‘요요백’

    요요2는 다양한 액세서리를 부착해서 쓸 수 있다. 기본적으로 캐노피나 시트 등 컬러를 바꾸고 싶다면 ‘컬러팩’을 구매하면 된다. 액세서리는 레인커버, 모기장, 컵홀더, 백팩, 파라솔, 풋머프, 장갑, 요요보드, 요요백 등 다양하다. 특히 요요2 뒤에 장착하는 요요보드는 아이가 둘일 때 한 명은 보드 위에 태우거나 앉힐 수 있다.

    ▲ 뒷면에 요요백을 장착했다

    이번 리뷰에서는 ‘요요백’을 직접 사용해봤다. 기본 장바구니 이외에도 많은 물품을 수납해야 한다면 ‘요요백’이 유용하다. 요요백은 기저귀 등 다양한 용품을 10kg까지 수납할 수 있다.

    ▲ 별도의 바퀴를 추가해 10kg 무게를 견뎌낸다

    덕분에 들고 다니기 어려운 묵직한 물건도 간단히 이동할 수 있다. 요요백은 바퀴가 달린 ‘롤링 베이스’가 포함되기 때문에 묵직한 무게에도 유모차가 뒤로 넘어가지 않는다.

    ▲ 요요백을 들면 가방처럼도 쓸 수 있다

    실제 요요백에는 노트북과 카메라 등을 담아서 사용했다. 입구가 넓어서 노트북 등 큰 물건을 쉽게 담을 수 있다. 요요2의 기본 장바구니에 넣어도 되지만 요요백을 사용하면 가방이 물건을 잘 잡아주기에 물건을 보호하는 용도로도 좋다. 요요백은 손잡이가 있어 유모차에서 분리하면 토트백처럼 사용할 수 있다. 요요백은 별도의 가방을 대신해 사용하기 좋다. 요요백은 공식 스토어에서 12만 원에 판매한다. 

    ■ 오래 사용하기 좋은 휴대용 유모차

    직접 사용해 본 요요2는 도심에 어울리는 휴대용 유모차다. 아이를 안심하고 태울 수 있는 탄탄한 내구성을 갖추면서도 작고 가볍다. 콤팩트한 크기로 도심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으며 부드럽게 나가는 핸들링도 매력적이다. 컬러는 새롭게 출시한 ‘스톤’을 추천한다. 무난하면서도 컬러 주변 밝기에 따라 톤을 달리하는 것이 오묘한 매력이 있다.

    요요2는 현재 60만 원대에 구입이 가능하다. 휴대용 유모차로는 고가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렇지만 휴대용 유모차는 디럭스나 절충형과 달리 가장 길게 쓰는 유모차다. 튼튼하면서 부드러운 핸들링의 프리미엄 제품을 써보고 싶은 이들에게 요요2는 오랜 만족감을 줄 것으로 보여진다. 프랑스 브랜드 베이비젠은 스토케와 합병해 스토케코리아를 통해 2년 무상보증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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