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4-09 12:19:43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NIO)의 리빈 CEO가 중국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우리는 결코 가격 인하 경쟁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빈 CEO는 “리오는 낮은 매출 대비 총 이익률 때문에 가격 경쟁에 참여할 여력이 없다. 각 사가 진행 중인 무분별한 가격 인하는 자동차 업계에 과당 경쟁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테슬라는 올해 1월 초 중국에서 모델 3와 모델 Y의 판매가격을 인하했다. 모델 3에서 최대 3만 6000위안(약 690만원), 모델 Y는 최대 2만 9000위안(약 556만원)에 이른다. 이후 수많은 중국 전기차 업체들 역시 가격 인하에 동참했다. 올해 3월에 들어서 가솔린 차량까지 가격을 인하하면서 현재 약 40개 이상의 자동차 업체가 가격 인하를 실시 중이다.
리빈 CEO는 “비야디(BYD) 등 중국 전기차보다 테슬라 모델 3와 모델 Y는 기능과 장비가 단순하다. 테슬라의 가격 인하는 중국 시장의 치열한 경쟁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테슬라가 중국 시장의 가격 결정권을 보유한 것은 아니다. 테슬라는 미국 시장을 60% 이상을 점유 중이나, 중국 시장 점유율은 7%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니오의 지난해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34% 늘어난 12만2000대에 달하지만, 매출 대비 총 이익률은 전년 18.9%에서 13.7%로 하락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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