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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상고온일까 봄일까


  • 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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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3-31 08:10:31

    © 베타뉴스.

    비트코인이 은행시스템 리스크가 부각된 이후 증시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은행시스템 우려가 일시적으로 완화되고 미국채 단기 금리가 반등했음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NH투자증권은 비트코인 상승세는 라지캡과 비교했을때 특히 돋보인다면서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에서는 연초 이후 상승률이 솔라나를 제외하며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비트코인 시총 점유율도 46% 이상으로 상승했다.

    홍성욱 연구원은 현재 비트코인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아직도 연준과 물가라는 판단했다.

    홍 연구원은 "펀더멘털 지표가 부족함에 따라 매크로 지표에 시장참여자들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면서 "은행시스템 리스크를 계기로 헤지 기능이 부각된 점으로 인한 수혜도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반면 기준금리 인하가 임박하지 않았다는 실망감과 은행시스템 리스크가 완화되어 반사수혜가 줄어들 수 있는 점은 가격 하락 요인이다"면서 "규제 강화로 인해 디지털자산 생태계가 주춤한다면 기축통화인 비트코인에도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계속해서 홍 연구원은 단기 방향성에 대한 단서를 위해 다양한 기술적 분석을 대입했다.

    그는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일목균형표로 은행 이슈 직전 구름대를 하락 돌파했지만 이어 바로 상승 돌파하며 강한 상승세를 보이는 것이다"면서 "결론적으로는 추가적인 오버슈팅은 가능하지만, 테라 사태 이전인 4만달러를 회복하려면 잠시 쉬어가는 구간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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