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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중국 리튬 가격 급락으로 이익률 향상 기대감 높여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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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3-24 09:30:03

    ▲ 테슬라 로고 ©베타뉴스DB

    테슬라 전기차의 절반 가량을 생산 중인 중국. 최근 중국 리튬 가격이 급락하면서 테슬라의 이익률 향상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고 테슬라라티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의 필수 소재로 전세계 전기차 가격은 리튬 가격과 연동된다. 최근 중국의 리튬 가격은 1톤당 26만 위안(약 4,900만원)으로, 지난해 11월 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리튬 가격 하락이 테슬라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 테슬라의 전기차 생산비용 중 가장 비중이 높은 것은 배터리다. 따라서 배터리 생산비용 절감에 따른 이익률 향상이 기대된다. 만약 테슬라가 리튬 가격 하락에 힘입어 가격 인하를 또 한번 단행한다면 업계에 큰 영향을 줄 것이다. 현재로서도 기존 자동차 회사보다 가격 경쟁력이 높은 테슬라가 절대적인 경쟁 우위에 설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중국 리튬 가격 하락 원인은 리튬 추출 및 정제 능력이 급상승 중인 남미지역과의 경쟁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남미는 지구상에서 리튬 매장량이 가장 높은 대륙이다. 특히 칠레에는 고체 리튬으로 쉽게 전환되는 막대한 양의 염수에서 리튬을 추출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미국은 중국의 리튬 공급망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으며, 이것이 중국 리튬 가격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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