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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포항 NCA 양극재 3만톤 규모 투자 승인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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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3-21 09:20:26

    ▲ 양극재 공장 조감도. © 포스코퓨처엠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만을 생산하는 전용 공장을 최초로 짓는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양극재는 삼성SDI에 공급할 계획이다.

    21일 포스코퓨처엠에 따르면 전날 열린 이사회에서는 경북 포항 NCA 양극재 공장 투자 건이 승인됐다.

    이번 신공장 건설을 통해 하이니켈 NCA 양극재의 글로벌 수요 증대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또 현재 주력 제품인 NCM·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외에도 고객 및 제품군을 다변화한다.

    이번 신규 투자 건은 지난 1월 삼성SDI와 체결한 10년간 40조원 규모의 하이니켈 NCA 양극재 공급 계약에 따른 것이다.

    총투자비는 3920억원이며, 포항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내 연산 3만t 규모로 건설된다. 이는 60㎾h급 전기차 약 3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포항 NCA 양극재 공장은 올해 상반기 내 착공해 2025년도부터 제품을 생산, 판매할 예정이다.

    2023~2024년에는 전남 광양 양극재 공장 일부 라인에서 생산되는 NCA 양극재를 공급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NCA 양극재 전용 공장 건설을 계기로 NCA 양극재 수주 또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투자에 앞서 지난해 4월 같은 부지 내 3만t 규모의 NCMA 양극재 공장을 착공한 바 있다. 이 공장의 경우 2024년 가동이 목표다. 이를 바탕으로 2025년에는 포항에서만 6만t 규모의 양극재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포스코퓨처엠은 2012년 양극재 사업을 시작한 이래, 전기차 시장의 빠른 성장과 세분화되는 고객의 요구에 발맞춰 제품 다변화를 위한 연구 개발을 적극 추진 중이다. 현재 5종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보급형 전기차용 제품인 LFP(리튬·인산·철) 양극재도 개발 중이다. 최근 LFP 배터리를 탑재하는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판매가 본격화 할 경우 포스코퓨처엠의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제품군은 더욱 다양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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