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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김대중도서관, 아시아의 평화와 화해 강조한 ‘오에 겐자부’로 사진 공개


  • 강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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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3-14 15:11:34

    ▲2023.03-14-연세대 김대중도서관, 아시아의 평화와 화해 강조한 (오에 겐자부로) 사진 공개 [사진]=오에 겐자부로 ©연세대학교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관장 양재진)은 지난 3일 타계한 일본의 소설가 ‘오에 겐자부로’의 사진을 14일 공개했다.

    오에 겐자부로는 이희호 여사의 초청으로 지난 2015년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이 주최한 ‘연세-김대중 세계미래포럼’에 참석해 기조 발제를 한 적이 있으며, 이번 공개 사료는 이와 관련된 사진이라고 연세대는 설명했다.

    공개 사진은 2015년 3월 12일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주최 ‘연세-김대중 세계미래포럼’에서 기조 발제를 하는 오에 겐자부로 선생 사진 4장과 포럼 전날 환영 행사에서 오에 겐자부로 선생이 이희호 여사와 함께 촬영한 사진 1장 등 총 5장의 사진이다.

    오에 겐자부로는 포럼에서 ‘한국에 대한 일본의 과거사 반성은 충분하지 않다’라고 지적하고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아베 총리는 전쟁의 참상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일본의 과거사를 덮으려고 한다’면서 아베 총리의 우경화 행보에 대해 비판했다.

    이어서 그는 ‘일본은 침략전쟁의 과오에 대한 깊은 반성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기 위한 상상력을 갖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에 겐자부로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로 일본의 우경화를 비판하면서 일본의 과거사 반성을 통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과의 화해와 평화를 강조한 일본의 대표적인 양심으로 알려져 있다.

    김대중도서관은 일본의 자유주의적 평화주의자들의 영향력이 갈수록 약화되는 상황 속에서 그의 죽음은 큰 아쉬움을 준다고 평했으며, 향후 사진 외에 오에 겐자부로의 연설 영상 전체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03-14-연세대 김대중도서관, 아시아의 평화와 화해 강조한 (오에 겐자부로) 사진 공개 [사진]=이희호 여사와 오에 겐자부로 ©연세대학교


    베타뉴스 강규수 기자 (healt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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