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3-09 10:03:42
인도가 애플 내 지위가 급부상 중이라고 블룸버그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이 인도에 대한 비중 확대를 위해서 인도를 직판지역(Own Sales Region)으로 변경하며, 공급망 확대를 위해 폭스콘을 통한 시설 투자를 진행 중이다. 또한 뭄바이와 뉴델리에 오프라인 매장 오픈을 위해서 직원을 채용 중이어서 연내 오픈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애플은 최근 휴스 아세만(Hughes Asseman) 인도·중동·지중해·동유럽·아프리카 담당 부사장의 퇴임을 계기로 인도를 직판지역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인도 총괄책임자로는 아시시 초우드리(Ashish Chowdhary)를 임명하며, 지역 책임자에 보고하던 체계를 애플 본사 제품 판매 총괄 책임자에게 직접 보고하는 체계로 변경하였다. 다만 지역별 판매 보고서에는 유럽, 중동, 아프리카 카테고리에 포함된다.
인도는 지난 몇 년 간 애플 단말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인도는 세계에서 두 번째 큰 스마트폰 시장이지만, 인도 사람 대부분은 안드로이드 단말기를 사용 중이어서 애플에게는 기회의 땅으로 평가된다.
애플은 중국을 넘어 공급망 다양화를 위해서 아이폰 14를 포함한 일부 아이폰을 인도에서 생산 중이다. 애플 OEM 업체인 폭스콘은 생산량 증대를 위해서 5억 달러를 투자했다.
현재 인도에는 애플 소매점이 없다. 애플은 수년 간 뭄바이와 뉴델리에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올해 1월부터 매장 직원 채용에 돌입해 근시일 내 오픈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 인도에서는 2020년부터 운영 중인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서 애플 단말기 구매가 가능하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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