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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인 피벗 기대’...美연준, 내달 기준금리 0.25%P 인상 시사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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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2-23 10:26:12

    "급속한 완화정책은 위험...경제상황 다시 악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달에도 25bp(0.25%P, 1bp=0.01%포인트) 인상을 내릴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은 이달 초에도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바 있다.

    ▲ 이달 초 기준금리를 25bp(0.25%P, 1bp=0.01%포인트) 인상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달에도 같은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합뉴스

    연준이 22일(현지시간) 공개한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 대부분은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통화정책 담당자들은 최근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속도 둔화를 환영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물가가 높은 수준이어서 금리인상을 계속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많은 참석자들은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앞으로도 경제 상황 개선 여부를 평가하는데 적절하다는 의견에 합의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부는 0.5% 포인트 금리를 인상을 선호한다고 언급했다. 금리를 더 큰 폭으로 인상해야 신속하게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논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월 FOMC 의사록과 관련해 연준이 다음달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다음 FOMC 회의는 21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또한 일부 참석자들은 금리 인상을 중단하는 등 긴축정책을 성급하게 종료할 경우 개선되고 있는 경제 상황이 다시 악화할 수 있다는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23일 오전 9시부터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3.50%인 기준금리를 조정 없이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미국과 격차는 1.25%포인트(한국 3.50%·미국 4.50∼4.75%)로 유지됐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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