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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랠리’ 시총 189조원 증가…1조 클럽 한달새 17곳 늘어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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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2-02 16:42:38

    삼성전자 33조 ↑·LG엔솔 17조 ↑

    연초 주가 상승에 힘입어 국내 주식 종목의 시가총액(시총)이 약 190조원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32조원이 올랐으며, LG에너지솔루션도 17조원 상승했다. 시총 '1조 클럽' 상장사도 한 달 새 17곳이 늘었다.

    ▲ 연초 주가 상승에 힘입어 1월 한 달간 국내 증시 시가총액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사진은 2일 오전 서울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2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2023년 1월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은 연초 2016조원에서 1월 말 2205조원으로 189조원 이상 늘었다. 최근 한 달 새 9.4% 가량 증가한 셈이다.

    시총 상승 종목 수도 2196곳으로 전체의 85.6%에 달했다. 시총 하락 기업은 368곳(14.4%)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 대상 주식종목은 2700곳에 가까운 전체 상장 주식종목 중 우선주 등을 제외한 2564곳이다. 지난달 2일부터 31일까지 시가총액과 주가 변동 현황 등을 한국거래소 자료를 참고해 분석했다.

    시총 1조 클럽에 가입한 주식 종목도 많아졌다. 시총 '1조 클럽'에 진입한 상장사는 246곳으로 월초 대비 17곳 늘었다.

    국내 증시 '투톱'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시총이 10조원 이상 늘었다. 삼성전자는 월초 331조3229억원에서 월말 364조1567억원으로 32조8338억원 급증했다.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도 104조3640억원에서 121조9140억원으로 17조5500억원 늘었다.

    ▲ 2023년 1월 시가총액 증가액 TOP 10 ©한국CXO연구소

    이외 ▷SK하이닉스(9조3185억원↑) ▷LG화학(6조710억원↑) ▷삼성SDI(5조7075억원↑) ▷카카오(3조8759억원↑) ▷네이버(3조7731억원↑) ▷신한지주(3조6887억원↑) 등의 순으로 시총 증가액이 커졌다.

    시총 TOP 100에 새로 이름을 올린 곳은 3곳이 있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월 초 106위(2조 6649억원)에서 1월 말 78위(4조 1253억 원)로 28계단이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에코프로는 104위(2조 7730억 원)에서 98위(3조 1016억 원), 현대오토에버는 108위(2조 6299억 원)에서 100위(3조 714억 원)로 전진하면서 시총 TOP 100에 합류했다.

    올 1월 시총 1조 클럽 가입한 곳 중 시총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레인보우로보틱스’로 조사됐다. 한 달 간 시총이 171.3% 증가했다. 로봇 플랫폼 업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의 590억원어치 지분 취득으로 주목받아 주가가 수직으로 상승했다.

    다만 지난해 증시 침체로 시총은 작년 초와 비교하면 크게 줄어 회복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다. 최근 시총 상위 10개 종목의 합산 시총은 1년 새 278조원 이상 감소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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