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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전년 대비 28% 증가한 4분기 잠정 실적 발표...영업이익은 감소


  • 권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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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2-02 15:45:16

    ▲ 대한항공이 4분기 잠정 실적 결과를 발표했다 ©대한항공


    [베타뉴스=권이민수 기자] 대한항공이 2022년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4분기 매출은 여객 수요의 꾸준한 회복세 및 화물 사업의 지속적 수익 창출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대한항공은 2022년 4분기 잠정 실적을 공개했다. 4분기 매출은 3조 6,068억원이었다. 전년 4분기에 기록한 2조 8,259억원보다 28%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2022년 연간 잠정 매출은 13조 4,127억원으로 2021년 8조 7,534억원에 비해 53% 증가했다.

    4분기는 본격적인 여객 수요가 회복 국면으로 진입했다. 4분기 여객 매출은 일본 무비자 입국 허용, 동남아 및 대양주 노선의 성수기 도래 등 수요 확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39% 증가한 1조 6,648억원을 기록. 화물 매출을 상회했다.

    반면, 4분기 화물 매출은 1조 5,4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여객기 벨리(Belly, 하부 화물칸) 공급 회복 등에 따른 시장 운임 하락 영향이 컸다.

    4분기 전체 매출이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6% 감소해 5,20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4분기 영업이익은 7,044억원이었다. 2022년 연간 잠정 영업이익은 97%증가했다. 2021년에는 1조 4,644억원을 기록했으나 2022년은 2조 8,936억원을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2023년 전망도 함께 내놨다. 대한항공 측은 2023년 1분기 여객 사업이 점진적으로 수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시장변화에 맞춰 신속하고 탄력적인 공급 운영을 통해 여객 사업 조기 정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하지만, 2023년 1분기 화물 사업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항공 화물 수요가 약세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한항공은 대형 화주 및 글로벌 포워더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수요를 확보하고, 특수품목 항공운송 인증 확대 등 고객서비스 경쟁력 제고를 통해 시장 변동성을 대응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측은 "2023년 불확실한 사업 환경이 예상되지만, 포스트 코로나 대전환 시기의 사업 환경 변화에 대비하는 한편 아시아나항공 인수 통합을 준비하며 중장기 성장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타뉴스 권이민수 기자 (mins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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