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2-02 09:21:40
테슬라가 공격적인 가격 인하로 촉발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 향후 2달 간 상하이 공장의 생산량을 큰 폭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로이터가 익명을 요구한 테슬라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의 생산 계획이 쓰여진 메모에 따르면 2월과 3월 상하이 공장에서는 일주일에 평균 2만대 가량의 차량 생산이 계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여객자동차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해 9월 모델 3와 모델 Y를 8만 2088대의 생산했는데,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생산량을 늘리는 것이다.
테슬라는 이번 보도에 대해서 코멘트하지 않았다.
상하이 공장은 지난해 12월 생산량을 약 3분의 1로 줄였고, 재고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서 올해 1월에는 근로자들의 춘제 휴가 기간을 연장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테슬라의 4분기 실적을 논의하기 위한 컨퍼런스콜에서 “가격 인하 이후 1월 주문량이 대략 2배 증가했다. 외부적인 요인이 없는 한 2023년 인도분은 20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29일까지 테슬라의 중국 하루 평균 판매량은 2만5686대로 전년 동기 대비 36% 급증했다. 주요 경쟁사인 BYD보다 성장률이 소폭 높다. 1월 중국 전체 자동차 판매는 전년 대비 45% 감소한 것으로 중국상공인은행인터내셔널 자료에서 나타났다.
한편, 테슬라의 가격 인하 이후, 중국 자동차 회사인 샤오펑과 아이토(Aito) 역시 가격을 인하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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