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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설족 공략을 위한 유통가의 각양각색 상품들, 설맞이 도시락부터 와인까지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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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01-16 09:12:33

    ▲ GS25 설날 도시락.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시대가 변하면서 설 맞이 변화에 따른 유통가의 대응 전략도 다양화되고 있다. 명절에는 온 가족이 모여앉아 풍성한 음식을 만들고 배부르게 먹던 풍습이 점차 달라지면서 업계도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혼자 설을 보내는 소위 '혼설족'을 위한 도시락 출시다.

    이마트24는 오는 17일부터 설 명절 대표음식으로 구성된 '떡만둣국 도시락'과 '설날 잔칫상 도시락'을 판매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마트24는 떡만둣국 도시락을 떡만둣국, 잡채, 고기말이, 해물완자, 볶음김치, 시금치 등으로 구성해 판매한다. 떡과 만두에 사골육수 소스와 다진고기, 계란지단 등의 고명을 함께 담아 떡만둣국의 풍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또 설날 잔칫상 도시락은 모둠전, 소불고기, 잡채, 삼색나물로 구성했다. 집에서 만들기 번거로운 깻잎전, 김치전, 부추전, 동그랑땡, 고기말이 등 각양각색의 전을 담았다.

    GS25도 '오색한정식도시락'을 출시했다. 오색한정식도시락은 떡만둣국과 은행을 올린 흑미밥, 너비아니, 오미산적구이, 고기완자구이, 나물 등으로 꾸려졌다.

    CU도 이 행렬에 동참했다. 사골 육수로 국물을 낸 떡국을 메인으로 하되, 소불고기와 잡채 등을 더한 ‘소불고기 떡국 한상 도시락’이 이번 신제품이다.

    혼설족들에게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선물들도 출시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소믈리에가 직접 추천하는 와인 선물세트를 선모인다고 15일 밝혔다. 롯데백화점 소속 경민석·최준선·한희수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첫 번째 와인은 연말과 연초에 많이 찾는 '피에르 지모네 세트'로, 30병 한정으로 34% 할인한다.

    이 샴페인은 전복과 잘 어울리는 제품으로 추천됐다.

    스페인 와인 가운데 처음으로 스펙테이터 1위를 차지한 '임페리얼 리오하 그란 레세르바'는 60% 할인해 선보이고, 슈퍼 투스칸 와인인 '반피 세트'는 45% 저렴하게 판매한다.

    두 제품은 한우, 스테이크와 궁합이 잘 맞는다.

    홈파티에서 많이 찾는 '장 끌로드 부아세 세트'와 '파 니엔테 세트'도 추천됐다. 이들 제품은 섬세하면서도 상큼한 느낌을 줘 샤퀴테리와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대의 변화에 따른 유통가의 상품들의 다양화가 다가오는 설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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