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12-15 09:41:03
테슬라가 베를린 공장의 증설을 위해서 새로운 수원을 찾아 시추할 계획이라고 로이터가 독일 지방 정부와 수도협회 관계자의 말를 인용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는 공장 생산량을 연간 50만 대에서 100만 대로 2배 늘리기 위한 문제 해결에 직접 나선 것이다.
지난주 시의회 회의에서 테슬라 대표는 “수십 년 된 지하수 자원의 공공 데이터베이스 업데이트를 위한 탐사 및 시추 비용을 당사가 지불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회의에 참석한 독일 그루엔하이데 시장이 전했다.
그루엔하이데 시장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테슬라의 움직임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하면서 지방 정부 대신 민간 기업이 직접 수원 확보에 나선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지역 환경부 대변인은 “테슬라가 지역 정부와 접촉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신청서를 접수하지는 않았다.”면서 “테슬라가 새로운 수원을 발견하더라도 사용하려면 면허 취득이 선결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독일 정부의 인허가를 받기 전 공장 건설 비용을 먼저 지불한 적이 있다. 이는 불법은 아니지만 위험을 피하려는 독일 기업 환경에서 매우 이례적인 행보로 평가됐다. 이번 물 찾기에 직접 나선 것 역시 독일에서는 파격으로 여겨지고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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