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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학교 박물관, 한·독 수교 140주년 기념 ‘지리학자 Dege의 카메라’ 전시회 2023년 10월까지


  • 강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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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12-05 13:32:41

    ▲2022.12.05-서울시립대학교 박물관, 한·독 수교 140주년 기념 (지리학자 Dege의 카메라) 전시회 2023년 10월까지 [사진]=(지리학자 Dege의 카메라) 전시회 안내 표. ©서울시립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박물관(관장 김종섭)은 한·독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독일 지리학자 에카르트 데게(Eckart Dege)가 기증한 70년대 서울과 지방 등 전국에 걸친 사진 및 연구자료를 공개하는 ‘지리학자 Dege의 카메라’ 특별전을 오는 7일부터 내년 10월 31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립대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한국의 산업화에 따른 농촌 인구의 사회경제적 조건 및 경관의 변화를 연구한 ‘에카르트 데게’가 70년대 마을 현지 조사 과정에서 기록한 도면과 지도를 포함해 한국 여행과 답사 과정에서 남긴 사진 등 다양한 자료를 공개하는 전시회라고 소개했다.

    대한지리학회 종신회원인 ‘에카르트 데게’는 1942년 독일 엘빙에서 태어나 본(Bonn) 대학에서 지리학, 기상학 등을 전공했다. 독일로 유학 온 故김도정(전 서울대학교 지리학과 교수)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접한 후 1974~76년에 강원도 평창군 뒷골, 전라남도 진도군 헌복동 등 전국에 걸친 8개의 마을을 현지 조사하며 한국을 연구했다.

    ‘에카르트 데게’는 한국은 물론 북한을 방문해 연구했으며 독일에서 1930년대 한반도 연구로 유명한 헤르만 라우텐자흐(Hermann Lautensach) 이후 대표적인 한국 전문가로 통한다. 2013년 서울시립대학교 박물관 기획전시 관람을 계기로 최근 사진유물을 서울시립대학교 박물관에 기증했다.

    김종섭 박물관장은 “에카르트 데게 교수 기증 유물을 통해 잊혀져가고 있는 70년대 한국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고 하며 “주한독일대사관의 지원과 양국학생들과의 협업으로 이루어진 이번 전시로 한독수교 140주년 기념의 의미가 더욱 빛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베타뉴스 강규수 기자 (healt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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