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가죽 가방을 열어 LP를 재생하다, 블루투스 턴테이블 ‘브리츠 BZ-TP1000’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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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11-21 14:57:37

    최근 바이닐 음반을 듣는 것이 유행이다. 과거 턴테이블로 음악을 즐겨 들었던 이들은 추억을 회상하며 바이닐 음반을 듣지만 MZ세대는 레트로 인기에 따라 위스키와 LP 등 자신만의 취미 생활을 즐기는 이들이 많다.

    바이닐 음반이 떠오르면서 최신 앨범을 턴테이블로 감상하거나 예전 음반이 바이닐로 재출시되면서 다양한 바이닐 음반을 들을 수 있게되었다. 자연스럽게 턴테이블의 수요도 늘어나게 되었다.

    ▲ 브리츠 'BZ-TP1000' 레트로 턴테이블 LP플레이어 블루투스 스피커 

    오디오 브랜드 브리츠(Britz) 역시 턴테이블 시장에 뛰어들었다. 브리츠가 새롭게 출시한 BZ-TP1000은 레트로 턴테이블 디자인을 채택했다. 가방을 열면 턴테이블이 나오는 디자인으로 LP를 재생할 뿐 아니라 블루투스 스피커로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외부입력단자를 갖춰 유선 스피커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브리츠 BZ-TP1000을 리뷰를 통해 살펴보자.

    ■ 가방을 열면 턴테이블이 된다

    ▲ 턴테이블이 아닌 실제 가방처럼 보인다

    브리츠 BZ-TP1000는 첫 디자인부터 예사롭지 않다. 가죽 소재의 클래식 여행가방 같은 디자인이다. 가방이 쉽게 열리지 않게 잠글 수 있고 실제 들고 다닐 수 있도록 손잡이도 있다.

    덕분에 필요하다면 야외 캠핑장으로 들고나가 아날로그 사운드를 감상할 수도 있다. 전체 무게는 2.27kg로 들고다니기에도 별 부담이 없다.

    ▲ 브리츠 BZ-TP1000은 세가지 컬러로 출시됐다

    컬러는 블랙과 화이트, 브라운 3가지 컬러로 출시됐다. 리뷰에 사용된 컬러는 화이트다. 다양한 장소에 들고 나가서 사용하고자 한다면 컬러가 진한 블랙이나 브라운이 어울린다.

    가방을 열면 드디어 턴테이블이 나온다. 가죽 소재는 내부 프레임까지 사용되어 더욱 고급스럽다. 바닥면에는 4개의 고무 패드가 있어 턴테이블이 안정적으로 흔들리지 않도록 만든다. 빈티지 스타일로 오랫동안 사용해도 유행을 타지 않고 그냥 보기만 해도 멋진 디자인이라 할 수 있다.

    ▲ 평소 눈여겨 본 오디오가이 LP를 준비했다

    최근 인테리어 트렌드에 맞춰 콤팩트한 크기로 만들어졌다. 가로 350mm, 세로 255mm, 두께 115mm다. 크기는 작지만 7인치(도넛판), 10인치(SP), 12인치의 일반 풀사이즈 LP까지 재생이 가능하다.

    턴테이블을 처음 사용하는 이들이라도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제품 패키지에는 전원 어댑터, 사용자 매뉴얼이 포함된다. 이것만 있어도 바로 LP를 재생할 수 있다.

    ■ LP 재생하기

    브리츠 BZ-TP1000 초보자도 사용하기 쉽도록 만들어졌다. 먼저 볼륨 노브를 돌려서 전원을 켠다. LP를 재생하려면 PHONO 스위치를 누른다. LED에 빨간불이 들어온다. 턴테이블에 LP를 올려 놓고 스타일러스 보호기를 제거한다.

    톤암을 잡고 있는 홀드클립을 열고 톤암 레버로 톤암을 들어 올린다. 바로 턴테이블이 돌아가기 시작한다. 레코드 위에 스타일러를 맞춰 놓고 톤암 레버를 내리면 천천히 내려가 레코드를 재생하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한번만 해보면 LP를 재생하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재미가 된다.

    다양한 재생 옵션도 지원한다. 3단계(33,45,78RPM)로 재생 속도 조절이 가능하며, 피치 컨트롤 노브를 통해 턴테이블 속도를 약 10% 조절할 수 있다. 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속도를 높이고 줄이려면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리면 된다. 또한 LP 재생이 끝나면 자동으로 회전을 정지하는 ‘오토스탑’ 기능을 지원해 편의성을 높였다.

    스타일러스는 교체가 가능한 다이아몬드팁 스타일러스 바늘을 채택했으며, 바늘은 앞으로 당겨 간단히 새 제품으로 교체가 가능하다.

    ■ LP만의 감성 사운드를 즐기자

    브리츠 BZ-TP1000은 브리츠 사운드 엔지니어가 조율한 두 개의 듀얼 유닛을 채택했다. 두 개의 스피커는 정면에 위치해 소리를 더욱 직관적으로 들을 수 있다. 여기에 MDF 인클로저를 채택해 더욱 풍부한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음량도 충분하다. 중간 볼륨에서도 LP만의 아날로그 사운드를 감상하기에 제격이다. 간단하고 쉽게 아날로그 바이닐 사운드를 듣기에는 차고 넘치는 사운드라 할 수 있다. 선명하면서 LP만이 낼 수 있는 여유감 넘치는 아날로그 사운드를 즐겨보자.

    턴테이블 상단에는 헤드폰 단자가 있어 헤드폰을 연결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덕분에 혼자만의 LP 사운드를 감상해볼 수도 있다.

    ■ 간단히 블루투스 스피커로 활용

    브리츠 BZ-TP1000은 블루투스 5.1을 지원해 블루투스 스피커로도 활용할 수 있다. 덕분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무선으로 연결해 다양한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턴테이블을 구입하고 아직 LP가 없어도 바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10M 무선 연결 지원으로 거실용 블루투스 스피커로도 잘 어울린다. 스피커가 외부에 있기 때문에 블루투스 스피커로만 사용한다면 가방을 닫아도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체감 출력이 좋은 편이기 때문에 블루투스 스피커로도 제 몫을 톡톡히 한다.

    ■ 유선 스피커로 사용하다

    ▲ 뒷면에는 전원입력단자 및 AUX, RCA 단자를 갖췄다

    브리츠 BZ-TP1000은 뒷면에 외부입력단자(AUX, RCA)를 갖췄다. 3.5mm 오디오 케이블이나 RCA to 3.5mm 케이블을 연결하면 유선 스피커로도 사용할 수 있다. 제품에는 별도의 케이블을 지원하지 않아 오디오 케이블은 따로 구비해 두어야 한다.

    ▲ 오디오퀘스트 RCA 케이블을 연결했다

    블루투스 스피커로도 사용할 수 있지만 끊김 없이 안정적인 사용을 원하는 이들에게 어울린다. MP3 플레이어나 태블릿, PC와 유선으로 연결해 사용하자.

     디지털과 아날로그 사운드를 모두 듣다

    브리츠가 새롭게 내놓은 레트로 블루투스 턴테이블 ‘BZ-TP1000’은 디자인이 상당히 빼어나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클래식 가방 모양으로 보관할 수 있고 손잡이가 있어 이동도 간편하다.

    턴테이블로 사용하거나 블루투스 스피커, 유선 스피커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해 디지털과 아날로그 사운드 모두를 감상할 수 있다. 브리츠 BZ-TP1000은 오픈마켓 기준으로 8만 원대 후반에 구매할 수 있다. 브리츠의 강점인 가성비까지 톡톡히 챙겼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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