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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왜 미국과 중국에서만 아이폰 14의 가격을 올리지 않았나?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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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11-06 11:42:43

    ▲애플 아이폰14프로맥스 ©애플

    최근 영국, 일본, 독일, 호주 등에서 애플 아이폰 14 시리즈 가격이 큰 폭으로 인상된 가운데, 예외적으로 미국과 중국에서는 전작과 거의 비슷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고 CNBC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내 아이폰 14 가격은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 13과 같은 가격인 799달러부터 시작한다.

    반면 영국의 아이폰 14 가격은 849파운드. 아이폰 13은 779파운드로 70파운드(약 11만2천원) 가량 인상되었다. 가격 차이는 고급형 제품에서 더욱 커졌다. 영국에서 아이폰 14 프로맥스의 가격은 지난해 동급 모델보다 150파운드(약 24만원) 비싸다.

    애플이 미국과 중국 외 시장에서 제품 가격을 인상한 것은 환율 변동과 관련이 깊다.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CFO는 지난주 애널리스트들과 가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기본적으로 전 세계 모든 통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애플의 분기 매출은 901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하지만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달러 강세만 아니었다면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중국에서의 제품 가격이 그대로 유지된 이유는 뭘까?

    중국 위안화에 대한 미국 달러화 가치도 6개월 동안 꾸준히 상승했다. 하지만 중국 내 신형 아이폰에 대한 수요가 점차 감소하고 있다. 마에스트리는 애플이 중화권에서 9월 분기 신기록을 세웠다고 밝혔지만 제프리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폰 14 신모델 4종의 중국 판매량은 같은 기간 아이폰 13 모델보다 28%나 감소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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