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3분기 외국인 직접투자 200억달러 첫 돌파…역대 최대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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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10-05 13:58:51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공격적인 금리인상과 환율 급변동 등 투자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외국인의  우리나라에 대한 직접투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달러를 비롯한 주요국 화폐 ©연합뉴스

    - 누적 투자금액만 215억달러…전년 동기 대비 18.2% ↑

    올해 3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및 금리인상 등 투자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올 3분기에는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 첫 200억달러대를 돌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발표한 3분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에서 신고 기준 215억200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8.2% 증가했다고 밝혔다. 도착기준 금액은 6.7% 줄어든 111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연도별 3분기 FDI 실적(단위 : 억불) ©산업통상자원부

    건수로는 신고기준 12.7% 증가한 2498건, 도착기준도 12.7% 늘어난 1745건이었다.

    올해 3분기에는 투자 불확실성이 높은 여건에서도 최초 200억달러대를 돌파하고, 역대 3분기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전기차, 이차전지 등 양질의 첨단산업 투자가 다수 유입되며 제조업 외국인직접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152.0% 늘어난 78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체 외국인직접투자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36.2%에 달했다.

    제조업 증가 업종은 품목별로 섬유·직물·의류(+4,949.1%), 식품(+572.7%), 금속·금속가공제품(+528.8%), 전기·전자(+232.1%), 기계장비·의료정밀(+136.4%) 등이다. 반면 제지·목재(-95.5%), 비금속광물(-81.3%), 운송용기계(-16.3%)는 투자가 감소했다. 

    ▲연도별('18~'22) 3분기 신고금액·도착금액 건수 ©산업통상자원부 

    국가별로 미국과 일본의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5.9%, 42.9% 뛰었다. 이들 국가가 우리나라 FDI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각각 33.1%, 4.8%다. 유럽연합(EU)과 중화권의 경우 각각 -55.0%(비중 15.3%), -14.9%(20.1%)로 감소했다.

    대상별로는 생산시설을 직접투자하는 그린필드형은 신고금액 기준 139.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4% 늘었고, 인수·합병형은 75.7억 달러로 8.3%증가했다.

    신고금액을 보면 신규투자가 100.4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1.4% 증가했다. 증액투자는 109.8억 달러로 0.2%, 장기차관은 5.0억 달러로 12.6% 각각 줄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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