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K-콘텐츠 열풍...상반기 지재권 무역수지 흑자 3.7억달러 ‘역대 최대’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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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2-09-23 14:44:08

    한은 "OTT 활성화에 따른 K-콘텐츠 수출 호조 영향"

    한국 드라마와 방탄소년단(BTS)·블랙핑크 등 K팝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올해 상반기 지식재산권 무역수지가 3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반기 기준 사상 최대 흑자이자 역대 세 번째 흑자다.

    ▲ 올 상반기 한국의 지식재산권(지재권) 무역수지 흑자가 4억달러에 근접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7월 19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에서 열린 2030 부산엑스포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홍보대사로 위촉된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잠정)’에 따르면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3억7000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반기기준 역대 최대 실적으로, 종전 기록인 2019년 하반기(3억5000만달러) 보다 많은 수치다.

    K팝, K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 수출이 호조를 나타내면서 문화예술 저작권이 견실한 흑자 흐름을 지속하고, 최근까지 10억 달러 대를 기록해왔던 산업재산권 수지 적자 규모가 상당폭 축소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형별로는 산업재산권이 3억7000만달러 적자를 보인 반면 저작권은 8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문화예술저작권은 흑자가 확대됐지만 연구개발 및 소프트웨어(SW)는 흑자가 축소된 영향이다.

    문화예술저작권 중 음악·영상 저작권이 4억달러 흑자를 기록, 지난해 하반기(4억5000만달러)에 이어 반기 기준 역대 2위 흑자를 달성했다.

    ▲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주요 통계 추이 ©한국은행

    산업재산권은 실용신안권과 상표 및 프랜차이즈권 모두 적자 폭이 줄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은 6억5000만달러 흑자를 냈지만, 서비스업은 3억3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제조업 가운데 전기전자제품의 경우 국내 대기업의 특허 및 실용신안권 수출이 늘면서 8억달러 흑자를 기록, 반기 기준 역대 최대를 나타냈다.

    이밖에 국가별로 베트남과 중국에서 각각 11억2000만달러, 10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반대로 미국과 일본에서 각가 5억6000만달러, 2억2000만달러 적자를 달성했다.

    특히 미국에서 △전기전자제품 △자동차 제조업 등을 중심으로 산업재산권 수출이 늘면서 적자 폭은 역대 최소를 달성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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