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9-14 13:40:12
우리나라 조선업 시작 도운 그리스 썬엔터프라이즈 ‘스트리몬호’
50여 년 전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 선박 건조를 맡겨 조선업 시작을 도왔던 그리스 해운사 썬엔터프라이즈가 이번엔 전남지역 조선사에 11만 톤급 유조선 건조를 의뢰해 인도를 눈앞에 뒀다.
전라남도는 14일 화원산단 ㈜대한조선에서 썬엔터프라이즈로부터 수주받은 유조선 ‘스트리몬(STRYMON)호’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스트리몬은 그리스에 있는 강 이름이다.
명명식 행사에는 김영록 지사, 김광호 ㈜대한조선 회장, 스타브로스 리바노스 ‘썬엔터프라이즈사’ 대표, 선박 건조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스트리몬(STRYMON)호’는 ㈜대한조선이 2021년 썬엔터프라이즈사로부터 11만 5천 톤급 원유 운반 탱커(5천만 달러)를 수주한 것이다. 오는 21일 그리스 선사로 인도할 예정이다.
그리스는 전 세계 선박의 약 20%를 보유한 세계 1위 해운국가다. 썬엔터프라이즈사는 1972년 세계에서 최초로 우리나라에 선박(26만 톤급 탱커 2척)을 발주해 우리나라 조선업의 시발점을 갖게 한 깊은 인연이 있다.
김 지사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뛰어난 기술력으로 대형 탱커를 건조한 대한조선의 노고를 격려한다”며 “앞으로 미래 친환경 선박 분야 기술개발, 기반 확충 등 도 차원의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방계홍 기자 (chunsapa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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